세계적 과학자들이 대본을 쓴 이색 과학연극 ‘산소(Oxygen)’가 13`·14일 양일간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시인인 로알드 호프만 교수(코넬대)와 의약화학자이자 소설가인 칼 제라시 교수(스탠퍼드대) 공동 저자의 과학연극 ‘산소’(Oxygen)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에서 공연돼 주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부터 공연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산소가 처음 발견된 1777년과 현세대인 2001년을 넘나들며 산소를 발견한 공로로 누구에게 노벨상을 줄지 논의하게 된다.
산소에 해당하는 새로운 기체를 처음 발견한 프리스틀리와 쉘레가 적임자일까, 혹은 이들의 잘못된 이론(플로지스톤 이론)을 뒤엎고 새로운 기체가 산소임을 밝혀낸 라부아지에가 더 공로가 클까. 이 연극은 산소의 발견 과정을 통해 과학적 발명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사회는 과학자들의 연구를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에는 극단 새벽이 만들고 대전 지역의 연기파 배우인 이용렬, 한선덕, 민병욱, 김민희 등이 출연하고 송전 한남대 문과대학장이 연출을 맡았다. 13일 오후 7시30분, 14일 오후 4시, 7시30분 공연. 일반 1만 5000원, 학생 8000원. 문의 257-9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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