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의 기억 달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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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기억 달고나

7080 가요가 들려주는 그때 그시절…

  • 승인 2006-10-13 00:00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오늘부터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배꼽잡는 웃음.진한감동 기대





뮤지컬 ‘달고나’에는 70`
~80년대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집에서 엄마 몰래 달고나를 해먹다 국자를 태웠다든가, 방과 후 학교 앞에서 열심히 침 발라가며 별 모양을 만들어내던 기억들.

뮤지컬 ‘달고나’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지난 시절의 아련한 향수들을 떠올리게 하는 ‘타임머신’같은 뮤지컬이다. 아련한 추억 속으로 떠나는 뮤지컬 ‘달고나’가 13일부터 15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서 첫사랑의 추억을 선사한다.

2004년 초연, 2005년 서울연극제 관객 인기상에 빛나는 뮤지컬 달고나가 ‘사랑은 비를 타고’의 작가 오은희, ‘라이어’시리즈 연출 이현규, ‘난타’ 제작자 송승환이 총 연출자로 뭉쳐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뮤지컬로 업그레이드돼 대전을 찾는다.

극중 주인공 세우와 지희는 장독대를 사이에 두고 자란 단짝친구. 서로에게 첫사랑이었던 두 사람은 세월의 변화속에 각기 저마다의 길을 가게 된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러, 추억의 상품을 파는 홈쇼핑 방송을 통해 애틋한 첫사랑을 다시 만난다.

극에 삽입되는 노래는 모두 70∼90년대 유행했던 가요들이다. 만화영화 주제곡 ‘은하철도 999’에서부터 김광석 ‘이등병의 편지’ 등 추억의 노래가 라이브 밴드에 맞춰 무대를 가득 채운다.

70∼90년대 가요를 차용하지만, 단순 리바이벌에 그치지 않는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러브송이 아닌, 에로영화 극장 안의 학생과 교사의 만남으로, ‘은하철도 999’의 주제곡은 아들에게 넓은 우주론을 설파하는 술 취한 아버지의 노래로 화하며 관객의 배꼽을 빼놓는다.

무성영화 시대를 연상시키듯, 프레임 속에서 배우들이 연기하고 변사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는 극중극 장면은 무대예술의 즐거움을 한껏 선사하고 고고장이나 극중극의 ‘킹카’ 주인공을 ‘얼짱’이 아닌, 개성파 배우들이 맡아 전도의 쾌감도 크다.

13일 오후7시30분, 14`·15일 오후 3시, 7시 공연.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 1588-7890, www. arsno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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