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벼랑 끝에서 마주친 기아를 꺾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11일 송진우를 앞장세운 한화는 김민재의 선취홈런과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기아를 6-4로 제압, 반격을 노리는 기아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이기에 오래도록 득점포가 터지길 기원하던 한화 팬들은 김민재의 홈런을 시작으로 이범호가 또 다시 3점짜리 홈런을 작렬시키자 일제히 환호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 말. 김민재는 기아 선발 이상화의 1구째 몸쪽 직구를 걷어내 포스트시즌 1호째 짜릿한 손맛을 봤다.
곧바로 이어진 1사. 발빠른 고동진이 1구째 공을 골라 내야 안타를 만들었고, 이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주자 2,3루 찬스 상황을 잡았다.
2구째 변화구를
이범호의 방망이가 또 한번 터졌다.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5회 말 1사, 이범호는 149km짜리 몸쪽 직구를 쳐내 아치를 그렸다.
기아는 4회와 5회, 7회초 4점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지만 한번 기운 기세는 되돌릴 순 없었다.
이후 한화는 8회 말 김수연의 중전안타 때 한상훈이 홈을 밟아 6-4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13일 수원으로 자리를 옮겨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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