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기아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뒤 한화 선수들이 환호하는 관중을 향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며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지영철 기자 |
한화는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송진우-최영필-구대성으로 이어지는 노련한 마운드 운용과 김민재의 솔로홈런, 이범호의 짜릿한 연타석 홈런에 6-4 승기를 잡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한화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던 지난 1999년 이후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플레이오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한화 타선은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한 현실 탓에 무섭게 몰아쳤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3회 말 터진 김민재의 1점 홈런에 이어 이범호의 3점 홈런에 4-0으로 앞서 나갔다. 기아에 2점을 내준 5회 말에선 이범호가 또 다시 통쾌한 1점 홈런을 터트렸고, 기아가 이종범의 2타점 적시안타에 2점을 더 따라붙어 5-4가 된 8회 말에선 김수연의 중전안타에 한상훈이 1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2승2패를 거둔 한화는 지난해에 이어 플레이오프에 올라 13일부터 정규리그 2위인 현대 유니콘스와 5전3선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다투게 됐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