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향토인]70 서천 법조.官계. 언론

[신향토인]70 서천 법조.官계. 언론

백제인의 기상 되살려 국가·지역발전 주춧돌 역할

  • 승인 2006-10-11 00:00
  • 서천=나재호 기자서천=나재호 기자
초대 헌재소장 조규광씨 헌법 기틀마련 ‘큰몫’
이영규대전부시장·노대래비서관 현직 맹활약
신문유통원 초대원장 강기석씨등 언론발전 기여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라북도와 도계를 이루고 있는 서천군은 충청의 젖줄인 금강을 끼고 넓은 평야지대를 형성해 예부터 많은 쌀을 생산해 왔다. 특히 서해바다와 인접해 해산물이 풍부하며 일명 앉은뱅이 술이라 불리우는 백제의 명주 한산소곡주는 이 고장의 명물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맑고 푸른 물과 완만한 경사, 그리고 해송으로 둘러쌓여 여름철 피서지로 전국에 이름난 춘장대 해수욕장은 해마다 경향각지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현재 서천군은 미·감·쾌·청의 자연친화형 지역개발을 목표로 어메니티 개념을 도입해 푸른 미래가 있는 젊은 지역, 개성있는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법조

우리나라 초대
헌법재판소장을 지낸 조규광(79) 변호사는 서천을 대표하는 법조인이다. 비인면이 고향인 조변호사는 1948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그 이듬해인 49년 제3회 조선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66년 변호사개업전까지 서울지법 판사, 고법 판사, 서울민사 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다 81년 서울통합변호사협회 회장을 지냈다. 88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 지명으로 임기 6년의 헌법재판소장을 역임한 조변호사는 95년부터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우리나라 헌재 발전에 기여 했다.

제50대 법무장관을 역임한 안동수(64) 변호사 역시 서천출신으로 사법부 수장에 까지 오른 인물이다. 63년 서울대 법대 졸업 후 부산, 대구, 마산,인천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한 후 75년 개업한 안변호사는 90년 민주당 창당준비위원과 감사를 맡으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당내에서 인권위원장, 지구당 위원장, 당무위원등을 거친뒤 2001년 김대중 정권 당시 법무장관에 임명됐으며 현재 한국스포츠중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명로승(59)변호사는 판교면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71년 제13회 사법시험에 합격, 검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79년 부산지검 밀양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일선 지청장, 서울지검 특수부장, 부장검사, 울산·부산지검 검사장, 대전고검 검사장등 검찰내에서 승승장구하며 요직을 두루 거친뒤 2002년 제45대 법무차관에 임명됐다. 현재 법무법인 바른 공동대표 변호사를 맡고 있는 명 변호사는 조세포탈범죄, 식품범죄의 현황과 대책이라는 제하의 논문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맡고 있는 이영규(46) 변호사는 매우 독특한 이력의 법조인이자 행정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83년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재학중인 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도 합격 양과 합격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91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94년 대구지검 검사, 96년 독일연방법무부 파견검사, 서울지검, 창원지검 부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조사부 부부장검사를 거친 뒤 2004년 대전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했다. 2004년 정계에 입문, 한나라당 대전 서갑에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기도 했으며 올해 대전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돼 행정가로서도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김희태(51)변호사는 서천읍 출신으로 78년 서울대 법대 졸업 후 79년 제21회 사법시험에 합격, 인천지원 판사로 법조계에 입문했다. 86년 서울 남부지원 판사, 89년 대구 상주지원 판사, 91년 서울 고등법원 판사를 거친 뒤 96년 군산지원 부장판사, 2004년 성남지원 지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官계

송태호(60)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언론인 출신으로 제4대 문화체육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현재 한양대와 명지대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송 전장관은 서천읍 출신으로 72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에 입사, 정치부와 외신부 기자, 주미 특파원을 거쳐 86년 대통령비서실 공보비서관에 발탁됐다. 93년 대통령비서실 교문사회 비서관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한 뒤 97년부터 98년까지 문화체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노대래(50) 대통령비서실 국민경제 비서관은 기산면이 고향으로 78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79년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 경제기획원 사무관에 임용됐다. 이후 주독일 재경관, 재정경제부 기술정보과장, 조달청 물자정보국장, 재경부 경제홍보기획단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수석실 국장을 거쳐 올해 2월부터 국민경제비서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김중겸(59) 전 경찰청 수사국장은 화양면 출신으로 현재 에스원 감사와 건양대 공공서비스학부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77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81년 치안본부 인사교육과 경정, 89년 충북 진천경찰서장, 98년 경무관 진급과 함께 경찰청장 보좌관에 임명됐다.김 전국장은 이후 2000년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 2001년 충남지방경찰청장과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본청 수사국장을 역임했다.

박덕배(53)국립수산과학원장은 한산면이 고향으로 79년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한 뒤 85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해양수산부 재직시절 수산환경 전문가로 손꼽히던 박 원장은 98년 해양수산부 국제협력담당관과 어업진흥국 국장직대를 거쳐 2000년 어업자원국장, 2002년 수산정책국장, 2003년부터 해양수산부 차관보를 맡아 오다 개방직공무원제 시행과 함께 수산과학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평식(51)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서천출신으로 75년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웨일즈대학교 대학원에서 해운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학구파다. 90년 해운항만청 기획관리실, 97년 해양정책과장, 2000년 해양수산부 국제협력관, 2003년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이사관급인 공보관과 감사관, 해양정책국장을 거쳤다.



언론

강기석(52) 신문유통원 원장은 72년 건국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 체육부 기자로 언론과 인연을 맺었다. 90년 평화방송 편집제작부 차장을 거쳐 96년 경향신문 뉴욕특파원, 98년 국제부장, 99년 논설위원, 2002년 편집국장, 대기자로 활동하다 2005년 설립된 신문유통원 초대 원장을 맡고 있다.

이윤원(59)대전시티즌 대표이사 사장은 한산면이 고향으로 69년 충남대 졸업과 함께 대전일보에 입사, 반평생을 지역언론 발전과 함께한 산증인이다. 이 전사장은 77년 대전일보 문화부 차장, 80년 정경부장, 84년 사회부장, 87년 정치부장 ,90년 편집국장을 거쳐 96년부터 99년까지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 전사장은 재직기간동안 한국신문윤리위원회 감사, 한국신문협회 이사, 국제언론인협회 한국위원회 이사직을 맡아 활동하며 국내 언론발전에 공헌했으며 올해 8월 지역연고 프로축구단인 대전시티즌 사장에 취임했다.

김판수(54)중앙일보 미주본사장은 서천읍이 고향으로 74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77년 중앙일보와 인연을 맺었다. 김사장은 중앙일보 기획, 총무분야에서 근무하다 94년 동경지사장, 97년 중앙일보 사장실 기획팀장, 99년 중앙일보 교육사업단 대표이사, 2002년 인사 총무담당 이사를 거쳐 2003년부터 미주본사 사장겸 발행인을 맡고 있다.

구월환(63)방송문화진흥회 이사는 67년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후 합동통신에 입사, 언론계에 첫발을 디뎠다. 구 이사는 이후 81년 연합통신 정치부장, 87년 런던특파원, 91년 논설위원, 93년 연합통신 지방국장, 97년 총무 출판담당 이사를 거쳐 2000년 세계일보 편집국장, 2003년 이사대우 주필로 재직하다 올해 8월 방송문화진흥회로 자리를 옮겼다.

김성순(62)연합뉴스 정보사업국 고문은 71년 한양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현 연합뉴스의 전신인 합동통신에 입사 했다. 김 고문은 90년 연합통신 사회부장, 93년 경제부장, 97년 인터넷 본부장, 99년 연합뉴스 지방국장을 거쳐 2002년부터 이사대우인 정보사업국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규석(64) 전 세계일보 논설실장은 문산면이 고향으로 63년 외국어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 신문연구소를 수료한 뒤 67년 신아일보 사회부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다. 조 전실장은 77년 신아일보 동경특파원, 81년 문화방송 외신부 차장, 88년 세계일보 특집부장, 95년 편집국장, 99년부터 논설실장을 지냈으며 저서로는 소리의 시대, 일본인 그들은 누구인가, 대한국인 안중근등을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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