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제사 된 김민재 |
1승1패. 한화가 기아에 기습을 당했다. 적지에서 승리의 휘파람을 불며 2차전을 ‘PO 진출’ 피날레로 마감할 것만 같았던 한화였다.
그러나 그 피날레를 11일로 미뤘다. 아쉽게도 만루 홈런 한방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화는 9일 적지 광주에서 벌어진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6으로 패하며 3전2선승제 승부를 3차전으로 넘겼다.
한화는 이날 류현진의 막강한 마운드를 앞세워 혈투를 벌였지만 결국 6회 말 기아의 만루홈런 한방에 1차전에서 쌓았던 공든 탑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의 향방은 결국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인 11일 대전 3차전에서 갈리게 됐다.
이날의 승리는 비록 기아에게 돌아갔지만 류현진으로 시작된 서민욱, 안영명의 투구는 결코 뒤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2사서 이현곤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만 해도 1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과시하면서 기아타선을 철저히 봉쇄했다.
팀이 1-5로 뒤진 6회 말부터 등판한 서민욱과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도 빛났다.
서민욱은 1.1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막았고, 안영명은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타선에서 한방이 아쉬웠다. 한화 타선은 9회초까지 4안타에 그치면서 부진을 면치못했다.
조원우는 4타수 무안타, 데이비스, 이도형, 신경현은 3타수, 무안타, 이범호는 4타수 무안타의 헛방망이질을 해댔다.
결국 한화는 졌다. 이로써 한화는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11일 3차전 피날레 경기로 넘기게 됐다.
한화는 11일 마지막 3차전 경기에서 송진우를 내세워 반드시 승리를 일구겠다며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준PO 2차전(9일.광주)
한 화 000 001 000? - 1
KIA 000 104 10Ⅹ - 6
△승리투수= 한기주(1승)
△패전투수= 유현진(1패)
△홈런= 이현곤 1호(6회.4점.KI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