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소주에 담긴 33년 지역사랑

순한 소주에 담긴 33년 지역사랑

[대전·충남 기업을 가다](주) 선양

  • 승인 2006-10-08 17:32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공장전경
▲ 공장전경
73년설립 주류제조 외길… 충청대표 기업 우뚝
새찬·휘모리 제품 이어 맑을린 전국서 인기몰이
쌀나누기·사랑기금 조성 등 이웃돕기 솔선수범




(주)선양(대표 김광식)은 설립 이후 오로지 소주제조라는 외길을 고집하며 중부권 최대의 소주제조업체로 성장한 기업이다. 충청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잡은 선양은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며, 지역 사회 환원사업에 앞장서는 등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고객사랑에 보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선양은 지난 1973년 충청도 일원 33개 소주회사가 모여 ‘금관주조(주)’로 설립해 다음해인 1974년 ‘선양주조(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1981에는 서울지점을 신설했으며, 1985년 일본수출 개시와 함께 1986년에는 페트제품(1.8ℓ)을 출시했다.
지난 1992년 선양은 ‘대전 EXPO 박람회’ 공식소주업체 선정에 힘입어 이듬해인 1993년 증류식소주 제조면허를 취득했다.

2000년 5월에는 현재의 서구 오동공장을 최종 완공했으며, 2001년 소주 ‘새찬’과 증류식소주 ‘휘모리’를 출시했고, 2003년에는 10년 숙성 증류식소주인 ‘청담(淸談)’을 생산했다.

이와 함께 2003년에는 ‘은처리여과공법’을 특허 취득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산소용존공법 특허출원과 함께 지금의 (주)선양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9월 산소담은 맑은 소주 ‘맑을린’을 출시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5월 선양배 충청권 고교 초청야구대회를 시작으로 대전`충남 ‘맑을린 사랑기금’ 조성(2억원)과 함께 지난달에는 선양마사이마라톤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선양은 맑은사회 봉사단을 비롯해 맑은친구 캠페인, 맑은사랑기금조성 등 우리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회환원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맑은사회 봉사단은 선양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봉사단으로 맑은마을 캠페인, 사랑의 쌀나누기, 사랑의 이어달리기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맑은친구 캠페인은 지역 내에서 남다른 사랑을 펼치고 있는 대학생 봉사동아리를 후원하는 외부지원 프로그램이다. 특히 맑은사랑기금조성의 경우 대전`충남지역의 17개 시`군에서 판매되는 맑을린 병당 3원씩을 적립해 소외계층 및 복지단체에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밖에도 선양은 지방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통한 고용창출, 약 350억원의 원부자재를 지역에서 구매, 보조 상표를 활용한 대전`충남 지역의 각 시`군을 홍보하는 캠페인 전개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김광식 사장은 “산소용존공법으로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맑을린을 향후 전국 어디에서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충청도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CEO에게 듣는다
“좋은 제품 생산위해
끊임없이 연구할 터”





“지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주)선양 김광식 사장(사진)은 소비자들의 감동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기업, 친구 같은 기업, 언제나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이 되노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최근 선양 맑을린 열풍이 대단한데 그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무엇보다 소비자의 기호를 정확히 파악해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든 것이 주효했다. 3년여의 각고의 연구 끝에 만들어진 맑을린은 세계최초로 숲속 산소를 주입하는 특허공법으로 산소가 다른 소주에 비해 4~5배정도 많이 들어 있어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다음날 숙취가 적어 애주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이 그 원인인 것 같다.


- 지역의 각 시`군에서 맑을린 사랑기금 전달식이 한창이다. 사랑기금은 무엇이며 전달 소감은 어떤지.

▲사랑기금은 맑을린의 1병당 3원씩 총 2억원의 기금을 적립해 이를 대전`충남 16개 시`군에 지역별 판매량을 기준으로 안분해 지역 내에 있는 소외계층 및 장애복지시설 지원에 사용될 기금을 조성하는 사회봉사활동이다. 이번 봉사활동은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선양은 앞으로도 지역기업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 기업의 경영철학이 있다면.

▲선양은 33년간 오로지 소주제조라는 외길을 걸어오며 중부권 최대의 소주제조업체로, 충청지역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만큼 선양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사랑과 지역민의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선양은 이런 점을 마음속에 깊이 새기며 우수한 품질의 제품공급,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인재양성을 경영철학으로 하고 있다.


-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아직은 다소 미약한 부분이 있지만 향후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다. 선양은 충청도를 뛰어 넘어 전국에까지 알리는 것은 물론 나아가 세계화를 향해 달려갈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언제나 기업의 개선점을 찾아 변화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보다 효율적이고 업그레이드 된 신 시스템에 맞게 발전하는 선양 가족이 돼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 지역의 고객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선양은 창립 이래 오직 좋은 소주 만들기에만 주력해왔다. 선양을 아껴준 지역 고객들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

고객의 사랑과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앞으로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외된 이웃에게 용기를 심어주며, 의미 있는 활동을 계속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앞으로도 선양을 더욱 아끼고 사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김광식 사장
▲ 김광식 사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