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73년생으로 한국이 앞으로 30년동안 일본을 이길생각을 못하게 해주겠다는 발언으로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지만 미국에서 6년연속 200안타기록을 세우며 미국을 이기기위한 전략을 세워 성공하였다.
소니의 워크맨,닌텐도의 게임기, 혼다의 자동차등은 큰것이 좋다는 미국인들에게 쇼크를 주었듯이 이치로는 일본에서는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미국시장공략을 위해 홈런을 포기하고 대신 공을맞추는 순간 1루로 뛰는 속도의 내야안타기계를 만들었다. 이치로는 또한 아메리칸리그(AL) 연속 도루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치로는 빠른발을 이용하여 35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종전 AL 기록은 1980년 윌리 윌슨의 32연속 도루였다. 이치로는 ‘작은 야구도 상대 팀에 얼마든지 위협적일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승엽은 76년생 으로 이치로보다는 3살 어리지만 아시아 홈런왕으로서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하여 어쩔수 없이 일본으로 진출하였다. 기업으로 표현하자면 미국에 팔지못한 제품을 일본에 팔려는 발상은 초기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승엽 은 끊임없는 노력과 개선으로 투수들의 공격방법을 연구하며 홈런40개 를 기록하고 100타점100득점의 기록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승엽의 모자 속에는 ‘진정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좌우명이 적혀 있다고 한다.
세계적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널드가 토종의 롯데리아에 뒤지고 세계다국적기업 매출액 1위인 월마트가 까르푸에 이어 한국철수를 결정하였다. 전세계 6141개의 점포를 가진 말그대로의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월마트는 진출하는 지역마다 현지 유통업체가 죽는다는 ‘월마트효과’ 라는 말이 나올 정도의 대단한 기업이 한국철수를 한 것이다. 대형 월마트를 죽게한 전략은 고급스러움과 서비스등의 한국형 유통전략이 성공한것이다.
미국에서도 야구는 홈런만이 아니고 안타와 도루그리고 속도의 야구를 하여 관객을 재미있게 하는 이치로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우상이 되고 있을 정도로 뛰는 야구와 빠른야구의 이치로 효과이다. 2003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 이승엽이 56호 홈런을 쏜 순간 국민은 환호하고 열광했다. 태풍 ‘매미’의 상처는 물론 북핵과 어지러운 정국, 경제난 등으로 쌓인 실의를 한순간에 날려버렸다.
그리고 지금 불경기에다 별로 재미거리가 없는 한국인들에게 WBC 홈런왕과 앞으로 차지하게될 일본 센트럴리그의 홈런왕은 가치가 크다.
물론, 이승엽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릭스와 우즈의 추격을 어떻게 뿌리치는가가 관건이지만 힘들 때마다 우리에게 희망과 새로움, 그리고 재미를 준 이승엽효과는 대단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이다. 곡식이 누렇게 익어가며 황금물결이 춤추는데 우리의 식혀진 마음을 풀어주는 이승엽의 야구소식은 전국민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와 피나는 노력없이는 세계무대에 설수 없다는 교훈을 준 의미도 또한 크다.
이승엽이 더 대단한 것은 겸손하고 타인을 배려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홈런왕도 좋아하지만 인간적으로 매력있는 이승엽을 더 좋아한다. 이점이 이치로보다 이승엽이 훌륭한 점이다.
자기만의 피땀어린 노력과 개선이 중요한것이지 남의 나라나 타인을 비방하여 자기의 훌륭함을 나타내는것은 프로답지 못하다. 프로 이승엽의 결실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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