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여정보고는 예비 사회인 양성을 위해 직장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유능한 직장인이 되기 위한 조건, 기본자세와 동작으로 인사하는 법, 근무자세, 옷차림과 몸가짐 등 직장예절교육을 철저히 하고 있다. 사진은 맞춤식 직장예절교육 모습. |
근무자세 몸가짐 등 맞춤식 직장예절교육
‘작은 예절…’교재 개발 생활속 실천 지도
부여군 규암면 외리 198에 위치한 부여정보고등학교(교장 조소연). 지난 81년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각 전문분야에서 인정받는 6462명의 인재를 배출한 명문 실업계 고교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현재는 ‘시각정보디자인과’‘전자상거래과’‘컴퓨터그래픽과’등 3개 학과를 개설하고 450여명의 젊은이들이 디자인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예절 실천 내면화에 힘쓰고 있는 이 학교의 예절교육을 살펴본다.
이 학교 19회 졸업생인 이재근양은 정부가 선정한 21세기 신지식인에 선정되는 등 이 학교 인재들은 각 분야에서 능력과 소질을 인정받는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 도내 실업계고 학교평가에서 상업정보계열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직장예절 교육 활성화=실업계고 학생들은 직장 취업이 이뤄지면 직장 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이 필수 과제다. 직장에서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을 지키는 예절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부여정보고에서도 이같은 점을 중시해 학교에서부터 직장예절교육을 철저히 시키고 있다.
계층과 연령이 다양한 구성원으로 조직된 직장과 산업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길러주는 것이다.
직장예절 교육을 통해 직장 내에서의 자기관리와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이 학교에선 학생들이 예절교육에 참조토록 ‘작은 예절이 큰 나를 만든다’는 보조자료를 개발해 학급에 배포하고 이를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 책자는 기본예절과 직장예절의 기본예절을 수록해 놓았다. 바람직한 직장인의 행동규범을 위해 출근시나 근무중, 퇴근시의 유의사항과 직급별 역할모델 등을 담아놨다.
또 직장인으로서의 마음가짐과 유능한 직장인이 되기 위한 조건 기본자세와 동작으로 인사하는 법, 근무자세, 옷차림과 몸가짐 등 세부실천 사항을 규정해 놓고 있다.
이밖에도 교양있는 직장인의 매너와 친절하고 세련된 전화응대법 등을 강조해 놨다. 학교에선 직장예절을 유인물과 주제토론 등을 통해 연중순환지도하고 있다.
◆기분좋은 1분 예절과 ‘예안감미’ 운동=평소 가정에서 부모와 대화가 많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도 자신의 의사표현에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학교에선 ‘기분좋은 1분예절’과 ‘예안감미’ 운동을 펼치고 있다.
기분좋은 1분예절은 현장 맞춤식 교육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녕하세요, 실례합니다, 어서오세요,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도와드릴까요. 좋은 시간 되십시오. 안녕히 가십시오 등을 몸에 배도록 지도하고 있다.
교과담임은 수업시작 1분전에 지도에 나선다.조례와 종례시간, 그리고 수시로도 학급 자치적으로 익히고 활용토록 지도한다.
‘예안감미 운동’은 예,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의 약칭으로 이 말을 생활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3B운동 실시=이 학교 교실 게시판에는 3B의 내용이 붙어 있다.
아름다운 마음가짐(Beautiful Mind), 아름다운 태도(Beautiful Attitude),아름다운 말(Beautiful Talk)을 붙여 놓은 것이다.
아름다운 마음가짐은 인터넷 예절지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학교에선 아름다운 태도 실천을 위해 실습실 정리정돈,금연실천, 폭력예방 등에 힘쓴다. 아름다운 말을 실천토록 토론문화,휴대폰예절 등을 학생과에서 주 2회 방송과 조회시간을 통해 지도하기도 한다.
■ 조소연 교장
예절교육 잘받은 학생
사회생활 적응도 잘해
“기업체나 산업현장에 진출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직장예절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기본적인 인성과 예절교육이 갖춰지길 원하는 기업체 등의 바람을 충족토록 학생들의 예절교육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부여정보고 조소연(57.사진)교장은 학교예절교육을 이같이 말하고 학생들이 필요성을 확실히 몸에 배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른 예절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사회생활도 반듯하게 잘 한다는 조교장은 이러한 예절은 단기간 교육을 통해 몸에 배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생활화가 돼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 교장은 내년부터는 좀더 체계적인 예절교육을 시키겠다고 강조한다.
“기술만 있고 사람이 없는 시대가 되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남을 배려하는 사람, 법을 존중하는 사람,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미래 사회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는 이를 위해 “작은 예절이 큰 나를 만든다는 슬로건 아래 기본예절과 직장예절을 몸으로 익히고 내면화하는 데 교육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부여가 고향인 조교장은 부여정보고에서 8년간 평교사로 재직했으며 3년6개월간 교감직을 수행, 부여정보고의 속내를 잘 아는 교장으로 통한다. 특히 교감 시절에는 그래픽 디자인계열 특성화고를 직접 구상하기도 했다.
▲ 조소연 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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