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공사물량은 공구별로 각각 수백억원대의 공사비로 발주되고 발주시 지역업체를 배려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관련 지역업체는 물론,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의 물밑 수주 경쟁이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183만평에 걸쳐 개발이 진행되는 서남부 1단계 택지개발 사업과 54만 1000여평에 달하는 학하지구 도시개발 사업 등 모두 237만 1000여평 부지에 대한 공사 발주계획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서남부권의 경우 3개 공동시행자중 하나인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지난달 21일 1단계 단지 조성공사(1,2공구) 34만 4000여평에 대해 조달청에 발주를 의뢰했다. 1공구 419억원, 2공구 402억원 등 전체 공사비가 821억원으로 계획된 이 곳 단지조성공사는 현장설명회 등을 거쳐 오는 11월 14~15일 입찰 참가 신청을 받게 된다.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도 각각 73만 2000여평, 69만 5000여평 등 142만 7000여평에 달하는 단지조성공사에 대해, 공구별로 토공은 11월 중순부터, 주공은 12월 중 발주 착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20일 조달청에 발주 의뢰한 도시개발공사의 대전 학하지구 도시개발사업 단지조성공사 발주도 빠르면 이달 말에서 늦어도 연내 착수될 전망이다. 54만 1000여평 규모의 학하지구도시개발사업은 1, 2공구로 나뉘어 발주예정이며, 총공사비는 900억원대에 이른다.
이와관련 건설업체들은 “극심한 수주물량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전 건설시장에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공사에 지역업체 참여가 많이 이뤄져, 지역경제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역에 진출한 외지 대형 건설업체들도 “서남부권 등 행정도시 인근에서 발주되는 공사 물량은 대기업들 입장에서도 놓칠수 없는 곳”이라며 치열한 수주경쟁을 예고했다.
이에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공동도급 등을 통해 지역업체에 우선 할당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이번 대형 공사발주가 침체된 지역건설시장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를 띨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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