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민철이 2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무실점 쾌투를 펼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19일 대전 LG 전에서 6승째를 거둔 이후 변변한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정민철이었다.
직구는 145㎞였고, 슬라이더의 각도도 예리했다.
순위표 2위에 올라 있는 현대 타선이었기에 정민철의 호투는 더욱 빛이 났다. 정민철은 이날 1,2,3,4,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1회초 첫타자 송지만은 4구째 뜬공으로 잡았다. 전준호는 땅볼로 유도했고, 이택근은 볼카운트 1-3 끝에 뜬공으로 요리했다.
정민철은 2회초에도 단 한명의 타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3회초에는 1사서 홍원기를 삼진으로 엮었다. 서한규는 1개의 공으로 간단히 처리했다.
4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막아낸 정민철은 5회초 선두타자 서튼에 중전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듯 했으나 곧바로 정성훈과 이숭용, 김동수를 뜬공과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5,6,7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정민철은 8회초 이숭용, 김동수에게 1루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은 4회말 터졌다.
김태균이 우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이도형과 이범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주자 2,3루 찬스를 잡았다. 곧바로 백재호가 우전안타를 쳐내 김태균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신경현이 2타점 적시안타에 성공했다.
5회말에서는 1사서 김태균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시원한 2루타를 뽑아내 김수연이 홈을 밟았다.
8회초에는 송지만의 3점 홈런에 1점차 추격을 당했지만 9회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잘지켜 4-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최소 4위를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대전전적(29일)
현 대 000 000 030? - 3
한 화 000 310 00Ⅹ - 4
△승리투수= 정민철(7승13패)
△세이브투수= 구대성(3승4패36세이브)
△패전투수= 장원삼(12승10패)
△홈런= 송지만 16호(8회.3점.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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