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1시간 생활권’ 이루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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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 1시간 생활권’ 이루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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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9-30 00:00
  • 김문섭  충남도 건설교통국장김문섭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요즈
▲ 김문섭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 김문섭 충남도 건설교통국장
음 화두는, 단연 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의 ‘황의 법칙’이다. 첨단 IT산업의 핵심인 반도체의 집적도(集積度)는 매년 두 배씩 증가시킨다는 그의 공언과 각오가 7년째 이어지면서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성을 쌓고 사는 자는 반드시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열린 마음으로 같이 사는 법을 강조하고 있다.

바야흐로, 현대는 속도와 전쟁의 시대다. 누가 얼마나 더 빨리 목적지까지 이동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생기고 성패(成敗)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지난 68년초,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했을 때 대다수 사람들은 무리한 사업이라 생각하고 반대하였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 보면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이 경부고속도로에서 시작되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를 시작으로, 여러 노선의 고속도로가 개통되거나 건설중에 있으나 지금도 여전히,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물류비용이 증가하는 등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부에서는 ‘약동하는 통합국토’의 실현을 위하여 상생하는 균형국토를 지향하면서 전국을 남북7축`동서9축으로 연결되는 기간교통망 구축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지난 1970년,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천안?아?? 연기,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화가 진전되고 각종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는 등 우리도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2001년 말 서해안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나서는 아산`석문`대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고 당진항과 대산항의 개항으로 명실상부하게 충남도 서해안지역이 환 황해권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태안 해안국립공원과 40여개의 크고 작은 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진흥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시공중에 있는 당진~대전간과 서천~공주간고속도로가 2009년도에 완공되고, 설계 중에 있는 당진~천안간과 천안~오창간, 공주~청원간 고속도로가 충남도 동서를 관통함으로써 2010년대에는 바야흐로 도 전역이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1시간 생활권’의 기간교통망이 구축된다.

아울러, 고속도로 건설 못지않게 중요한 우리 몸의 실핏줄 역할을 담당하는 국도와 지방도 등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는 2015년까지 총61지구`589㎞의 국도가 4차로 확장되고, 40지구의 국가지원지방도(336㎞)와 243㎞의 지방도도 확장공사를 추진할 계획으로 농어촌 구석구석 오지까지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이어 호남고속철도가 추진되고 장항선 복선 전철화사업도 시행중에 있으며, 충청선(보령~조치원)과 서해선(수원~예산) 서해안물류철도(태안~인주)도 건설되고 수도권 전철이 신도청인 홍성까지 연결될 것이다.

충남도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행정중심 복합도시와 도청이전을 위한 신도시의 건설이 그것이다. 장차, 국가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지역일뿐만 아니라 행정의 중심지로서 위상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접근이 용이하여야 한다.

사통팔달의 도로망을 구축함으로써, 도내 어디서든지 1 시간대에 도달이 가능하며 우리도 전체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도시와 신(新)도청을 중심으로 광역교통망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하다고 급하다고 바쁘게 서두르다 보면 실수가 뒤따른다는 사실도 간과해선 안 된다.

한번 건설하면, 다시 고치기 어렵고 비용손실도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계획수립에서부터 설계 시공 관리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밑그림을 그리고, 튼튼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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