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계열사인 하나생명과 대투 증권 콜센터가 내년께 대전으로 이전키로 해 한 동안 콜센터 유치에 지지부진했던 대전시가 다시 한번 콜센터 메카로서의 명성을 되찾을 전망이다.
28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현재 각각 50여명 정도로 운영되고 있는 하나생명과 대투 증권 등의 계열사 콜센터를 하나은행 대전으로 이전시키고 이와 함께 이들 계열사의 콜센터 인원을 추가로 늘릴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또 현재 운영중인 600여명의 콜센터 인원도 내년에 400명을 추가 증원, 1000여명으로 운영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이들 콜센터를 하나은행 충청사업본부 건물에 모두 입주시켜 하나은행 콜센터 건물로 바꾸고 현재 둔산중앙지점의 하나은행 빌딩을 신축해 충청사업본부를 이전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들 콜센터가 대전으로 이전하면 그동안 부산과 광주 다른 지자체들과의 경쟁으로 잠깐 멈칫했던 콜센터 유치도 다시 활력을 띨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고용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지난 2001년 서울 소재의 콜센터를 대전으로 이전한 후 600여명의 여성인력을 채용, 대전이 콜센터의 메카로서 역할을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계열사 콜센터의 이전으로 대전경제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대전시에는 국민은행을 비롯해 4개 은행 2400여명, 4개 신용카드사 970여명, 7개 보험사 760여명, 2개 신용정보사 290여명 등 17개 4400여명의 콜센터가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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