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임대 최고경쟁률 8대 1기록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로 대전`충남 아파트 시장이 불황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9월 한달간 행정도시 인근에서 펼쳐진 가을 분양 1라운드에서 분양업체들이 악전고투하며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앞으로 가을철 이사철과 결혼시기가 맞물리는 등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청약 계약을 완료한 조치원 ‘GS자이’ 아파트는 40%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는 33~57평형 대상으로 모두 1429가구가 분양되는 가운데 570여 가구의 계약이 이뤄졌다.
또 지난 14일까지 청약계약을 마치고 선착순 분양이 한창인 공주 금학동 삼호 ‘e-편한세상’ 아파트는 33~57평형 476가구 가운데 60%인 280여 가구에 대한 분양 계약이 완료됐다.
대전지역에서는 29일 청약 계약을 마무리 짓는 천동 주공 ‘휴먼시아’가 초반 계약률에서 부진한 결과를 보이고 있지만 다음달 초부터 실시되는 선착순 분양을 통해 본격적인 계약률 높이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19~20일 신청 접수를 완료한 삼성동 국민임대 아파트는 일부 평형대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7평형대의 경우 모두 40가구가 공급되는 반면, 332건의 신청이 몰리며 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다음달 17~18일에는 17평형 198가구를 비롯해 모두 307가구 규모인 대전 가오지구 국민임대 아파트 공급이 계획돼 있는 등 가을철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해 아파트 시장을 관망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면서 “일부 지역 아파트의 경우 자체 브랜드 효과로 주목을 끌고 있지만 이러한 현상으로 향후 아파트 시장을 낙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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