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저녁 밝은 달을 보면서 가족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송편을 만드는데, 송편을 예쁘게 만들면 좋은 배우자를 만나며, 잘못 만들면 못생긴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고 해서 처녀, 총각들은 송편을 예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또 임신한 여자가 태중의 아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궁금할 때에는 송편 속에 바늘이나 솔잎을 가로 넣고 찐 다음 한쪽을 깨물어서 바늘의 귀쪽이나 솔잎의 붙은 곳을 깨물면 딸을 낳고 바늘의 뾰족한 곳이나 솔잎의 끝쪽을 깨물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여, 이를 점치기도 한다.
추석의 대표적인 음식 송편 만들기를 따라해 보자.
송편 만들기
준비물: 멥쌀가루, 소금, 쑥(데친것), 송기, 오미자, 참기름, 솔잎 등
송편소: 팥, 대추, 밤, 깨, 설탕, 계피가루, 소금 등
1. 멥쌀은 씻어서 충분히 불린 다음 물기를 빼고 소금을 넣어 반은 빻고 나머지는 쑥을 넣어 곱게 빻아 반죽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마르지 않도록 물에 적신 보자기를 덮어둬야 한다.
2. 팥을 맷돌이나 믹서로 갈아 더운물에 담가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는다.
3. 껍질을 벗긴 팥을 찜통에 쪄서 설탕을 넣고 으깨어 계피가루를 섞는다.
4. 반죽해 둔 떡가루를 밤톨만큼씩 떼어 그 곳에 준비한 팥소를 넣고 송편을 빚는다.
5. 시루 밑바닥에 솔잎을 깔고 빚은 송편을 한 켠에 놓고 또 솔잎을 깔고 송편을 놓고 센불에서 푹 쪄낸다.
6. 송편이 익었으면 참기름을 몇 방울 띄운 물을 발라가며 하나씩 들어낸다.
(출처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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