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화 감독은 26일 경기를 앞두고 중간을 확실히 틀어 막는 최영필이 최근 1군에 복귀한 뒤 `‘패전 리스크’가 확연히 줄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팀 타선이) 모두 투아웃 뒤에나 두드리고…야구 못 한다. 다 끝나 가는데 아직도 종잡을 수가 없단 말이야. 최영필이 돌아온 뒤에 (팀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올시즌 한화의 팀 타선은 한번 터지면 화끈한 득점력을 자랑하지만 들쭉날쭉해 미덥지 않아 결국 마운드가 안정돼야 승리를 보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한화는 최영필-구대성의 `‘황금 계투’가 승리의보증 수표로 통했지만 최영필이 지난 5월31일 왼쪽 발목 복사뼈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마운드 전력에 큰 누수가 생겼다.
특급 소방수 구대성은 최영필 몫까지 대신 하느라 부담이 가중돼 살얼음판 행보를 계속했고 어깨 피로도가 누적되면서 세이브 기회에서 가끔 불을 질러 김인식 감독의 애를 태웠다.
이런 와중에 4개월 만인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최영필의 마운드 복귀는 가뭄에 단비였다.
지난 21일 삼성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복귀전을 치른 최영필은 23일 롯데전과 26일 SK전 등 두 차례 구원등판에서 2연승을 올렸다. 롯데전(2⅓이닝 1실점)과 SK전(2⅔이닝 무실점)에서 각각 이도형과 이범호의 일발 장타를 승리로?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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