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대전시 및 (사)대전산업단지협회에 따르면 3·4산업단지의 267개 업체 가운데 146개 업체는 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곳은 모두 121개사(44.8%)로 이 가운데 순수 휴가비 지급은 27개사(22.3%), 상여금으로 대체하는 업체는 94개사(77.7%)로 파악됐다.
상여금 지급실태의 경우 30~40% 지급이 9개, 50~70%가 44개, 100%가 40개, 150%가 1개 업체로 나타났다.
3`·4공단의 업체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 4일을 쉬는 곳이 155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5일이 56개, 6일이 29개, 7일 이상이 19개로 뒤를 이었다.
1·`2공단의 경우 입주업체 125곳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휴무 및 상여금 지급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72개 업체가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수치다.
공단 업체 중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53개 업체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100% 이상 지급이 27개, 50% 이상 16개, 20% 이상이 8개 업체 순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조사 대상업체의 추석휴무는 4일이 58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5일이 32개, 6일 35개로 나타났다.
대전산업단지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 등으로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올해 추석 상여금 지급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단의 경우 총체적인 경기부진으로 대부분의 기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는 있으나 그 결과가 추석연휴 및 상여금 지급실태 조사 내용에 반영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전국 27개 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257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추석 휴무 및 상여금 지급계획 조사에 따르면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68.2%로 지난해보다 1.2%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100% 이상 지급 업체는 26.6%로 지난해보다 2.6% 포인트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여금 지급 수준은 지난해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