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와 연계해 대기업과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지역별로 전략 산업 및 경쟁력 있는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대전`충남지역의 고용상황과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열린 ‘2006 지역경제 세미나’에서 배진한 충남대 교수는 “대전 충남지역의 고용 상황은 기술`전문인력이 타 지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고 향후 5년간 일자리 창출계획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의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배 교수는 ▲인근 지자체장과 협조를 통한 대기업`외국자본 유치 ▲지역별 전략산업 및 경쟁력있는 서비스업 육성, 농특산물 특성화, 지역공단 발전 추진 ▲인적자원개발 인프라 구축, 고등교육의 산업현장성 강화 등 인적자원개발 친화적 도시환경 조성 ▲지자체와 중앙정부 지방기구간의 협조체제 구축 등을 주장했다.
최효철 대전대 교수는 ‘대전`충남지역 노동시장의 현황과 특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2000년 이후 부터 올 2/4분기까지의 대전충남지역의 일자리 증가율은 15%, 12.6%로 전국평균인 10.6%를 상회하고 있으나 100인 미만 사업장의 인력부족률이 대전 6.1%, 충남 5.4%로 100인이상 사업장(대전 0.9%, 충남 1.5%)에 비해 월등히 많아 영세기업의 인력난이 심화되는 등 인력 수급의 불일치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 구본탁 대덕밸리벤처연합회장은 “벤처기업의 경우 지역에서 고용된 직원들의 기술수준이 낮아 성장기에 들어서게 되면 수도권에서 인력을 유치하거나 수도권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고급인력을 고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수도권 고급인력이 지역에 정착할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고급인력 배출을 위한 각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화 한국은행 경제조사팀장은 “지역 고용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역의 중소`영세업체 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보완하고 인적자원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다양한 인력 양성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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