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은 즉각 복구에 나섰지만 원인을 찾지 못해 이날 내내 수 작업을 통해 병원 업무를 처리, 환자들이 오랜 시간 대기하는 등혼잡은 계속됐다.
병원 측은 이날 전산 시스템의 마비로 외래 접수는 물론 진료에서 처방에 이르기까지 모든 업무를 수작업으로 처리해야만 했다.
입퇴원 및 외래 환자들은 병원 측이 개인 신상 카드(차트)를 일일히 다시 확인하고, 진료비 정산을 수기로 처리하느라 평소 보다 2~3배 이상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진료를 받고 나서도 환자들의 불편은 컸다. 의사 처방전이 제때 나오지 않아 일부 환자들은 약을 타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가 다시 병원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됐다. 일부 환자들은 병원 측의 늑장 대처에 진료비 환불을 요구하는 등 병원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전산 시스템을 복구하도록 하겠으며 내일 중에는 정상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