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한화 선발투수로 등판한 ‘괴물 루키’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
“따라올테면 따라와봐.”
3위 한화가 6위 SK를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역대 신인 최다승을 노린 류현진의 쾌투는 빛이 바랬지만 대신 조원우, 이범호의 화끈한 방망이가 터지며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류현진은 26일 대전 SK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7안타, 3실점으로 앞문을 막았다.
하지만 3-3 동점을 이룬 6회 초 1사 주자 2,3루서 강판해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6회초 까지 삼진 6개를 엮어낸 류현진은 신인 최초로 프로통산 202탈삼진을 이뤘다.
투구수는 87개였으며, 스트라이크가 52개, 볼이 35개였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5km에 그쳤으나 커브의 낙차가 돋보였다.
1회 초 류현진은 볼넷으로 출루한 정근우를 견제사 아웃으로 잡았다. 김강민과 최정은 삼진과 플라이로 처리했다.
2회와 3회 초에서는 정경배와 이재원, 박재홍에게 각각 1타점 적시안타를 허용했지만 4회 초 보란 듯 정경배, 이대수, 정근우를 삼진, 땅볼,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 초 김강민, 최정, 박재홍을 차례로 삼자범퇴 시킨 류현진은 6회초 박경완과 이재원에 잇따라 1루타를 허용한 뒤 정경배를 희생번트 처리했지만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말았다.
타선에서는 조원우와 이범호가 짜릿한 손맛을 봤다.
1회 말 이도형의 1타점 적시안타에 홈을 밟은 조원우는 2회 말 2사서 세라노가 던진 140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아치를 그렸다. 통산 41번째 1100안타. 이범호는 8회 1사 주자 만루에서 화끈한 아치를 그려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최영필은 2.2이닝 삼진 2개를 엮어 내며 복귀이후 첫승을 거뒀다.
한편 류현진의 추후 등판 예정일은 미정이지만 현재 상황이라면 10월 2일 마운드에 올라올 가능성도 없진 않다.
▲대전전적(26일)
S K 021 000 000 - 3
한 화 120 000 04X - 7
△승리투수 = 최영필(2승3패)
△패전투수 = 정대현(8승4패14세이브)
△홈런 = 조원우 1호(2회 1점) 이범호 19호(8회 4점.이상 한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