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행하는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대졸이상 고학력자들의 응시비율이 전체의 62%에 달하는 등 고학력 취업난을 반영했다. 이중 대학원 졸업자도 전체의 7%에 달했으며 20~30대 청장년층도 절반에 가까운 45%나 됐다.
26일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송달영)에 따르면 오는 11월 26일 시행하는 제9회 주택관리사보 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전지역 응시자수는 지난해 754명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09명이었다.
성별 응시자수는 남자가 1226명으로 81%를 차지했으며 학력별로는 대학원졸 112명(7%), 대졸 837명(55%), 고졸 476명(32%), 중졸 16명(1%), 기타 60명(4%)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62명(37%)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531명(35%), 50대 281명(19%), 20대 117명(8%)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주택관리분야 종사자가 451명(30%), 일반회사원 330명(22%), 자영업 148명(10%), 공무원 79명(5%), 학생 28명(2%) 등이었으며, 특히 무직 등 기타가 465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해 경제난을 반영했다.
주공 관계자는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학력에 관계없이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대거 응시한 것으로 여겨진다”며 “시험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험은 정부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아 대한주택공사가 처음 시행하는 것으로 대전지역 시험은 11월 26일 대전 한밭대에서 1, 2차시험이 동시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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