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도내 9개 시`군의 노조 사무실 중 당진군을 제외한 8개 시`군이 폐쇄됐다.
부여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시설보호 요청을 받은 경찰병력 100여명이 군청 안팎에 배치된 상태에서 직원들을 투입, 이를 저지하던 조합원들과 2시간 여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낮 12시 40분께 사무실 집기를 모두 끄집어 내고 출입문을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약간의 물리적 충돌은 있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논산시도 전날 오후 11시께 전공노 충남본부 사무실로도 쓰이던 논산지부 사무실에 경찰과 직원들을 투입해 폐쇄조치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강성으로 알려진 논산시 노조원들과 민주노총 산하의 연대 노조원들이 격렬히 반발,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으며, 경찰은 15명의 노조원 등을 연행했다가 곧바로 훈방조치했다.
앞서 이 날 오전 7시 10분 보령시가 폐쇄를 완료한 것을 시작으로, 서천군은 오전 7시 30분, 예산군은 오전 9시, 공주시 오후 2시, 청양군은 오후 3시 30분, 연기군은 오후 4시 20분께 각각 사무실 폐쇄 행정대집행을 마무리했다.
이 중 연기군의 경우 경찰에서 사무실 폐쇄에 강력 반발하며 집행을 방해했다고 판단되는 노조원 등 13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까지 사무실 폐쇄가 완료되지 않은 당진군은 행정대집행을 자제한 상태에서 노조원들에게 자체 폐쇄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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