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송진우(40·한화)가 `‘전국구 에이스’손민한(31·롯데)과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둬 3전4기 끝에 승수를 보태 통산 최다승 행진을 201승으로 늘렸다.
송진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7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화끈하게 폭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팀이 8-1로 이겨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달 29일 KIA전에서 꿈의 통산 200승 고지를 밟은 뒤 세 차례 선발 출격에서 승수와 인연이 없었던 송진우는 4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해 시즌 8승을 거뒀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통산 2000 탈삼진과 3000 이닝 투구를 새로운 목표로 정한 송진우는 또 1935탈삼진과 2822⅔이닝을 기록 중이다.
송진우는 직구 최고구속이 139㎞에 불과했지만 빼어난 볼 배합으로 상대 타자들을 맞혀 잡는 경제적인 피칭과 뛰어난 위기 관리능력을 과시하며 단 1실점에 그쳤다.
반면 지난 해 다승왕(18승)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롯데 에이스 손민한은 이날 2이닝을 2실점한 뒤 경미한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 자진 강판했고 결국 패전 멍에를 써 3연패에 빠졌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초반부터 화끈하게 폭발했다.
1회 이도형의 중전 안타와 김태균의 좌중월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든 한화는 이범호의 주자 싹쓸이 중전 적시타로 2-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3회 2루타 2개 등 안타 6개와 몸 맞는 공 1개, 희생플라이 2개를 묶어 5득점하며 7-0으로 달아났고 5회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1-7로 뒤진 5회 공수교대 후 손인호의 적시타로 1점 만회해 0패를 모면했다.
한화는 7회부터 이어던진 중간계투 서민욱이 이어던지며 3이닝을 무안타 무실점 3탈삼진의 퍼펙트 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고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의 4번 타자 김태균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5번 이범호는 4타수 3안타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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