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진료소의 약값을 지원해주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한 사업에 3년 이상은 지원할 수 없다는 규칙때문에 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데 있다.
원용철 벧엘의집 대표는 “몸이 병들어 길거리에서 신음하던 노숙자들을 들쳐업고 이 병원, 저 병원 촌각을 다투며 뛰어다니던 모습들이 눈에 선하다”며 “이제 벧엘의 집은 남성쉼터, 여성쉼터, 희망진료소, 야베스공동체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 규모를 갖게 되었지만 희망진료소가 어려움을 겪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용덕 벧엘의집 전도사는 “진료소에 의존하고 있는 분들을 떠올리면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예산과 인력 없음을 하소연만 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5000원 200계좌 월 100만원이면 진료소에서 사용되는 약을 구입할 수 있다”며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벧엘의집이 지난 99년 대전역에서 노숙인들과 함께 컵라면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출발한지 8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대전의 의료소외계층 건강권 회복을 위해 희망진료소가 세워져 노숙인들의 무료 진료를 담당해왔다. 후원 문의 633-6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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