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있어 넉넉한 충청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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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있어 넉넉한 충청의 가을

뻔한 축제는 가라. FUN한 즐거움이 온다.

  • 승인 2006-09-21 17:43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축제의 계절‘가을’. 추석을 앞두고 대전과 충남의 대표적인 문화제가 잇따라 열려 가을 결실의 계절을 실감나게 해준다.대전에선 양반 정신을 강조하는 한밭문화제가 서대전 시민공원과 대전시립미술관 주변에서 열리고, 충남에선 백제인의 혼을 재현하는 백제문화제가 부여 구드래 광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이 두 축제는 대전과 충남을 대표하는 문화제로, 우리지역에서 펼쳐진 각종 문화 공연 행사를 정리하고 더 나아가 시민들의 화합 잔치 성격을 띠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평가받고 있는 한밭문화제와 백제문화제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한밭문화제


29일부터 3일간 서대전
시민공원 등



화합.선비.예술 3개의 테마… 행사·공연만 33개


▲대전양반 얼씨구, 제 24회 한밭문화제=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서대전 시민공원과 대전시립미술관 주변 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대전시연합회와 전국문화원연합회 대전시지회가 주관해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대전양반 얼씨구’라는 선비정신을 주제로 ‘화합축제’, ‘선비축제’, ‘예술축제’라는 3개 테마 속에 33개 민속예술행사와 공연으로 진행된다.

올 한밭문화제는 문광부 문화관광축제의 예비축제로 선정돼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오는 29일 오후 7시 서대전시민공원에서 개막식과 퓨전 콘서트 등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다.

화합축제는 5개구 화합마당과 열린무대공연, 한복 맵시자랑대회, 시민화합 가을음악회, 전통민속놀이 및 도구체험 등으로 3일간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펼쳐진다.

선비축제는 선비를 주제로 한 마당극 공연, 선비의 길과 삶 등 선비체험, 전통혼례 및 성인식 행렬, 우리 고장 명현 시낭송, 선비정신 학술심포지엄으로 구성돼 시립미술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예술축제는 대전미술 문화축제, 대전사랑 시화전, 전국남녀 시조경창대회, 지하철 공간 예술마당, 웃다리농악 경연대회 등으로 연정국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 등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한밭문화제를 끝으로 백화점식 공연이 아닌 대전 양반정신을 특화시키는 문화제가 내년부터 부분 도입될 전망이다.




백제문화제


28일부터 5일간 부여에서



올해부터 야간 개막식… 주민체험 크게 늘려




▲‘백제나라 속으로 축제’, 제 52회 백제문화제= 이미 전국적인 관심을 엊고 성공한 지역 축제로 인정받은 ‘가을의 전설’이다.

백제문화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 52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간 백제의 고도인 부여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백제나라 속으로 축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 백제문화제의 특징은 개막식을 처음으로 야간으로 변경하고 역사재현과 체험분야를 크게 늘여 주민들의 참여 폭을 넓혔다는 점이다.

문화제는 부여서 대제(大祭)로 백제문화제가 추석 연휴전인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 동안 구드래 광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7개 분야 40개 종목에 걸쳐 화려하게 펼쳐진다. 백마강변음악회를 포함 화려한 전야제를 시작으로 백제대왕행차 재현과 무왕즉위식, 소년 계백장군 선발대회와 5000결사대 출정식, 가무극과 서동요공연, 은산별신제 등이 ‘슬픈 역사’를 지닌 백제 혼을 다시 불러온다.

이번 문화제 컨셉트는 찬란했던 백제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돼 흥미를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주시 일원에서도 소제(小祭)로 다음달 10~15일까지 6일간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13일 송산리 고분군에서 벌어지는 백제중흥사대왕 추모제와 송산리에서 시청광장까지 이어지는 백제군사 길 퍼레이드는 또 다른 장관이다. 융성했던 백제 문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백제문화제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부여와 공주에서 격년제로 실시하는 방식을 통합해 전국 최고의 문화역사 문화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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