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부터 비구상까지 장르 다양
30일까지 정부청사 내 열린미술관
30년 동안 대전지역 미
미술대학이 생기고, 전공자들이 배출되면서 미술의 체계가 잡히는 시기였던가 하면 많은 작가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지역 미술계를 한발짝 한발짝 진보시키기도 했다.
30여년의 지역 미술계 역사 속에 함께해 온 청림전이 서른번째 전시회를 갖는다.
청림전은 한남대 미술교육과 한국화전공 졸업생을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후에 미술대학 회화과 한국화전공 졸업생들이 동참한 그룹이다. 매년 회를 거듭하면서 질적, 양적인 성장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78년 대전문화원에서 첫 번째 전시회를 연 이후 매년 대전지역 미술계의 흐름을 보여주며 빠짐없이 30여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과거 빛바랜 전시회 포스터 속에 역사가 녹아있고, 정겹기까지 하다.
올해 전시회는 3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원로 작가부터 젊은 작가까지 청림회라는 이름으로 함께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구철 교수를 비롯해 공광식, 김병진 작가, 이계길 교수, 이재호 교수 등 농익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류미선, 김미화, 박희화, 이현주 등 신선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작품전에는 4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대규모 전시가 될 전망이며, 한국화부터 채색화, 구상, 비구상 등 다양한 장르와 소재들이 혼합된 재미있는 전시가 기대된다.
이계길 청림회장은 “대전 정부청사 초대전으로 열게 된 올해의 30주년 청림전은 참여 작가들의 열정과 다양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고 아름다운 작품은 무더위를 보내며 선선한 가을바람에 마음을 싣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1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둔산동 대전 정부청사 중앙홀 내 열린 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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