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지역 전세 아파트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등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지역에서 전세물량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전세 가격이 최고 1500만원 오르고 있어 당분간 저렴한 가격대의 전세 아파트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 지역 단지별로 전세 물건이 1~3건 정도 나오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찾아보기도 힘든 실정이다.
실제로 유성구 노은동 계룡리슈빌 전세 아파트의 경우 24평형대 8000만~9000만원, 37평형대 1억3000만~1억5000만원 수준이다.
또 서구 둔산동 향촌 전세 아파트는 23평형대 7000만~8500만원, 32평형대 1억~1억5000만원 등으로 대전지역 전세 아파트 가격이 종전보다 1000만~1500만원 정도 올랐다. 이밖에도 중구 목동, 오류동 지역 전세 아파트 역시 500만원 안팎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대전 전세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은 은행금리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보다는 월세를 집주인들이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 쌍춘년으로 인해 급증한 신혼부부들이 전세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고 10월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입주 희망자들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주요인으로 손꼽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수요와 공급이 잘 맞지 않고 있다”며 “전세시장이 위축돼 전세 수요자들이 서서히 매매시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집주인들이 향후 매매가 상승 등을 기대하며 매물 거래보다 시장 관망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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