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중은 지난 5월 천신만고 끝에 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3년 동안은 대전 대표 선발전에서 매번 한밭중에 발목을 잡혔다. 이를 위해 어느해 보다 강력한 훈련을 실시했다.
순발력과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몇 달간 하루 종일 뛰고 달렸다. 그러나 대회 첫날부터 부산구덕구장에 물이 흥건히 고일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고 3일째 공을 잡지 못했다.
원래대로 라면 20일 본선행 경기를 치렀어야 하지만 단 한번의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송일헌 충남중 야구부장은 “3일 동안 단 한 차례의 경기도 갖지 못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3일째 내린 빗줄기가 원망스럽지만 또 다른 이변이 없는 한 본선까지는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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