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방공기업 100곳 본감사

  • 경제/과학
  • 기업/CEO

오늘 지방공기업 100곳 본감사

감사원, 예비감사서 조직.인사 등 총체적 부실 확인

  • 승인 2006-09-20 00:00
  • 서울=김주완 기자서울=김주완 기자
문을 닫아야 할 공기업에 대해 관할 지자체가 공기업과 무관한 사업을 맡겨 위탁수수료만 지급하거나 수십억원의 수당을 부당으로 지급하는 등 지방공기업들의 경영실태가 부실`방만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실시한 지방공기업 예비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적발하고, 20일부터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100개 지방공기업을 상대로 ‘지방공기업 경영개선실태’ 감사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방공기업 감사는 감사원이 작년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가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에 대한 대규모 기획감사에 이어 실시하는 것.

감사원은 이번 감사 배경에 대해 ▲지방공기업 수가 1999년에 지방공기업 설립 등 주요권한이 자치단체장에 위임될 당시(45개)보다 크게 증가해 100개에 이르고 ▲민간 사업영역에 무분별하게 진출하는가 하면 ▲만성 적자상태에서도 경상경비를 방만하게 집행하는 등 경영혁신 노력이 미흡하다는 문제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방공기업 설립타당성 검토없이 졸속으로 설립하거나, 당초 설립목적 달성이 어려워 폐지해야 할 공기업을 존치시키기 위해 공기업과 관련없는 사업을 위탁함으로써 수수료만 지급한 사례가 적발됐다.

또 이사회에 현직 공무원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지방공기업의 자율권을 침해하는 등 이사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하고, 자치단체에서 부담해야 할 도로건설비 등을 지방공기업에 전가하는 등 지방공기업을 산하기관처럼 운영한 경우도 있었다.

자본잠식 상태인데도 증원하거나 일괄적으로 승진시키는 등 방만한 인사운영으로 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등의 조직 및 인사관리 허점도 드러났다.

따라서 감사원은 ▲설립타당성 검토와 구조조정 필요성 등 사업목적 분야 ▲이사회 구성과 운영의 내실화 및 경영평가의 신뢰성 등 지배구조 분야 ▲ 부적정한 인사제도 등 조직 및 인사관리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집중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번 본감사를 통해 지방공기업의 경쟁력 향상 등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제살 깎아먹기’를 하고 있는 지방공기업에 대해서는 청산 또는 매각을 권고해 지방공기업의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적극 촉구할 방침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