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거인에 대역전승

이도형 9회 끝내기홈런… 마무리 구대성 ‘3승’

롯데 3-2 꺾고 연패탈출



한화가 롯데를 잡고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꺼져가던 2위 싸움에 또다시 불씨를 지폈다.

한화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송진우의 호투와 역전 및 끝내기 홈런을 쳐낸 김민재, 이도형의 활약을 앞세워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2위 현대와 4게임 차를 이뤘다.

송진우는 7.2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1-2로 뒤진 8회 초 등판한 지연규는 이날 상대타자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은 슬라이더로 1안타만 허용하며 포스트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1회 말 첫타자 조원우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당한데 이어 클리어와 데이비스가 땅볼과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 김태균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2회 말에선 이도형과 이범호와 뜬공으로 물러나자 백재호가 1루타로 출루했지만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심광호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조원우의 희생타에 볼넷으로 걸어나간 조원우가 2루까지 진루한 3회 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는 클리어의 좌전안타 때 김민재가 홈을 밟았으나 후속 타자 불발로 추가 득점 하지 못했다.

롯데 이대호가 큼직한 아치를 그려 1-2로 뒤진 4회 말에서는 이범호, 백재호, 심광호가 삼자범퇴를 당했고, 한화는 5회, 6회, 7회 말 역시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김민재와 이도형의 배트가 모처럼 터졌다. 한화는 1-2로 뒤진 8회 말에서는 김민재의 아치에 2-2 동점을 이뤘고 9회말에선 이도형의 끝내기 솔로홈런에 3-2 승리를 거뒀다.



▲대전전적(18일)

롯 데 000 200 000 - 2
한 화 001 000 011 - 3
△승리투수= 구대성(3승4패32세이브)
△패전투수= 노장진(2승3패5세이브)
△홈런= 이대호 25호(4회2점.롯데) 김민
재 5호(8회) 이도형 17호(9회.이상 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