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대어손맛’ 18일 일본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이승엽이 3회초 두번 째 타석에서 시즌 40호 투런 홈런을 친 뒤 공의 궤적을 확인하고 있다. |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 홈런 1위를 질주 중인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마침내 대망의 40호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은 18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계속된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방문경기에서 0-4로 뒤진 무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와 상대 우완투수 오다케 간으로부터 볼 카운트 0-3에서 바깥쪽 직구(143㎞)를 잡아 당겨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2-4로 뒤진 5회 1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하는 등 3타점을 쓸어 담으며 분투했다. 그러나 이승엽을 제외한 요미우리 타선은 침묵을 지켜 3-4로 패했다.
올 시즌 130경기 출장 만에 40홈런을 돌파한 이승엽은 지난 2003년 한 시즌 최다 홈런 아시아 신기록(56개)을 세운 뒤 3년 만에 다시 40홈런 고지를 밟고 올 시즌 홈런왕을 향한 힘찬 진군을 재개했다.
요미우리는 이날까지 132경기를 치렀고 앞으로 14게임이 더 남아 산술적으로 44개까지 가능하다.
지난 7일 고시엔구장서 벌어진 한신타이거스전에서 좌완 이가와 게이로부터 38-39호 홈런을 때린 이후 11일 동안의 침묵을 깨는 소중한 홈런. 특히 볼 카운트 0-3에서 스트라이크가 들어올 줄 알고 배트를 과감히 돌린 이승엽의 배짱이 돋보였다.
이승엽은 이날 요코하마전과 한신전에서 각각 대포를 쏘아 올린 홈런 2위 타이론 우즈(주니치), 애덤 릭스(야쿠르트·이상 35개)와 격차를 다시 5개로 벌렸다.
아울러 지난 8일 야쿠르트전 이후 열흘 만에 3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97타점으로 100타점 돌파를 눈 앞에 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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