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름 ‘바꿔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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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이름 ‘바꿔 바꿔…’

지명 등 활용 명칭변경 줄이어

  • 승인 2006-09-19 00:00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분양-임대 위화감 우려 논란도





아파트 이름 바꾸기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일반분양 아파트 주민들이 단지 가치 등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로 옛지명으로 된 아파트 이름을 바꾸거나 변경을 추진하기 위한 주민들의 동의를 촉구하는 등 명칭 바꾸기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달 22일 대전 유성구 노은2지구 양지마을 5단지 아파트 이름이 인근 ‘반석’으로 변경되면서 반석마을 5단지로 전환됐다.

양지마을 1단지 주민들 역시 반석마을로 아파트 명을 바꾸기 위한 호소문을 입주민들에게 알렸으며 양지마을 2단지 주민들도 아파트 명 바꾸기 작업을 준비하는 중이다.

이같은 아파트 명칭 변경에 대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행정구역 상 반석동인 양지마을이 우편물배달을 비롯, 택시운행 등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으며 노은1지구가 ‘열매마을’로 통일돼 전국적인 지명도를 쌓을 수 있다는 데 이유를 찾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아파트 이름 바꾸기가 국민임대 아파트인 양지마을 3,4단지에서는 추진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칫 일반분양아파트 주민들이 임대 아파트를 의식해 ‘차별화’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본부가 관리하고 있는 국민임대 아파트 이름이 원래 이름인 양지마을로 남을 경우 분양과 임대 아파트 입주민들간의 위화감 조성이 우려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이름을 바꾸는 것은 재산권 행사의 한 부분”이라며 “하지만 임대 아파트와의 차별화 등의 의도를 가지고 아파트 명칭 변경을 요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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