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양산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2006 KOV
현대캐피탈은 17일 경남 양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라이트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극적인 3-2(25-22 26-24 25-20 19-25 17-15) 역전승을 거둬 지난 15일 대한항공을 3-1로 물리친데 이어 2연승했다. 삼성화재는 1승1패가 됐다.
`‘장신군단’ 현대캐피탈은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삼성화재의 조직력을 허물었다.
두 팀은 주전 일부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최고 라이벌답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해 팬들을 열광케했다.
지난 4월2일 2005-2206 V-리그 챔피언결정전 이후 5개월여만의 맞대결에서 먼저 웃은 팀은 삼성화재였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박철우의 강타를 앞세워 접전을 펼치다 20-20 동점에서 장병철의 강타와 공격범실, 조승목의 가로막기로 내리 3점을 내줬고 22-24에서 고희진에 속공을 허용해 기선을 빼앗겼다. 2세트에도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4-26으로 아깝게 지면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높은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대역전극을 펼쳤다.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박철우의 강타와 윤봉우, 하경민의 블로킹과 속공으로 6-1로 크게 앞선 뒤 막판에 후인정까지 가로막기로 힘을 보태 25-20으로 한 세트를 손쉽게 만회했다.
4세트에도 송인석의 스파이크와 윤봉우의 가로막기로 8-3으로 앞섰고 박철우와 송인석의 스파이크가 계속 불을 뿜어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5세트 들어 치열한 스파이크 공방을 벌이다 듀스 끝에 1점 뒤진 14-15에서 송인석의 스파이크와 박철우의 가로막기로 16-15로 뒤집은 뒤 삼성화재 장병철의 후위공격 범실로 역전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연합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