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감독원이 열린우리당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하나은행에서 발생한 1억원 이상 금융사고는 99건이었다.
이는 같은기간 발생한 농협(168건)과 우리(159건), 국민은행(154건)의 사고 건수에 비하면 적은 것이나 자산 규모가 비슷한 신한(45건), 외환(74건), 조흥은행(94건) 보다는 많은 건수다.
반면 금융기관 경영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외국계 투자 은행은 SC제일은행(32건), 한국씨티은행(55건)만 두자릿수를 넘었을 뿐 순수 외국은행인 HSBC, 뉴욕, 도이치은행 등은 3건 미만이었다.
신학용 의원은 “최근의 금융사고는 건수는 줄고 액수는 증가하는 대형화추세”라며 “금융권에서는 대형 금융사고의 위험이 상존하는만큼 이에대한 대비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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