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규는 5-1로 앞선 8회초 권준헌으로부터 마운드를 넘겨 받고 0.1이닝을 무실점으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갔다.
지연규는 비록 선두타자 이정식을 땅볼로 잡은 뒤 박한이와 진갑용에게 볼넷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140km대 가까운 직구 스피드를 보이며 일단 김인식 감독으로부터 합격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31일 셋업맨 최영필의 부상 이후 고군분투하던 한화는 마무리 구대성마저 부진의 터널에 빠지자 지연규를 1군에 합류시켰다. 지연규의 화려한 경험이라면 포스트시즌에서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2005시즌 24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와 방어율 2.84, 1패, 20세이브를 거뒀던 지연규가 부활한다면 한화는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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