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출하량 28%… 300억불 규모
2015년께 220만평 크리스탈밸리 구축
아산 탕정 크리스탈 밸리에
이와 함께 올해 두 돌을 맞은 탕정 크리스탈 밸리에 지난 8월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회사인 ‘S-LCD’가 19억달러(외자 9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에 관한 투자협정서(MOA)를 체결,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투자협정에 따라 충남도는 국내 4대 전략산업의 하나인 디스플레이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004년 아산시 탕정면 크리스탈 밸리 63만여평에 새 둥지를 튼 삼성 LCD총괄 본부가 7-1라인에 이어 올해 7-2라인까지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7-1라인과 7-2라인을 합해 원판유리 투입기준으로 월 18만매의 생산능력을 올해 안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계획이 달성되면 40인치(원판유리 1장당 8매 생산 가능) LCD-TV용 패널로 환산하면 월 144만장, 연간 1728만장 규모의 생산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 규모는 디스플레이서치가 예측한 2007년 세계 LCD TV 출하량 6106만개의 약 28%에 해당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산라인 증가에 따라 최종 300억달러 생산은 수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올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8라인과 9, 10라인을 오는 201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1, 12라인 추가 설비를 갖추기 위해 1단지 인근 77만여평의(1단지 추가부지 포함) 개발이 최근 시작됐다.
또한 삼성전자 협력업체를 위해 탕정사업장에서 10분 거리에 둔포전자정보화집적화단지 (72만평)를 오는 200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3년 완공된 천안사업장 9만여평과 탕정 사업장(140만평), 전자정보화직접단지(72만평)를 합하면 총 220만평의 거대 크리스탈밸리가 오는 2015년께 구축된다.
모든 설비가 계획된 오는 2015년까지 완공되면 세계수요량의 30% 이상이(40인치 기준 LCD-TV) 탕정 크리스탈 밸리에서 생산된다.
따라서 탕정 크리스탈 밸리에서 300달러 규모의 생산이 가능해져 이 중 250달러 이상이 수출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또한 5만여명의 고용효과와 국세 8600억원, 지방세 1500억원의 세수 증대가 기대된다.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스탈밸리를 만들기 위해 충남도와 아산시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양 기관은 단지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지방도 조기건설과 탕정단지와 아산신도시간 4차선 진입로 건설, 우수연구원 유입을 위한 3700세대 아파트건설 승인 등 입체적인 기반시설건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나눔의 기업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3300여명의 봉사활동 동호회가 월 1회 이상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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