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월급통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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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월급통장 잡아라”

금리우대.수수료 면제 등 각종 서비스 경쟁 ‘후끈’

  • 승인 2006-09-14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직장인들의 월급 통장을 겨냥한 금융권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만 20세 이상 직장인을 대상으로 예금금리를 우대한 ‘샐러리맨 특급통장’을 판매한다. 이 통장은 보통과 저축, 가계당좌 예금의 평균잔액에 따라 최고 0.7%의 추가금리를 지급한다.

월 50만원 이상 급여를 이체하거나 월 10만원 이상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있으면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 면제와 대출금리 우대, 고객안심공제 무료가입 등 추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급여 이체 직장인에게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등의 전자금융 수수료와 카드 연회비를 면제해주는 ‘직장인 우대종합통장’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급여이체 고객에게 자동화기기의 시간 외 이용 수수료와 전자금융 수수료를 합산해 월 5회까지 면제해준다.

또 KB스타 카드를 신규 또는 추가 발급받으면 1년간 기본 연회비가 면제되며 인터넷뱅킹을 통해 예금 및 적금에 가입하면 0.3%p,주택청약예금과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새로 가입하면 0.2%p의 금리를 우대해준다.

신한은행은 급여이체 실적이 1개월에 50만원 이상 또는 3개월에 150만원 이상인 고객들에게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Tops 직장인플랜저축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 고객은 신용카드 연회비를 평생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예금 금리를 연 0.2%p 더 얹어주고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은 0.5%p,0.2%p 깎아준다.

은행권에 비해 증권가의 월급 통장 경쟁은 높은 금리의 CMA통장을 내세우며 더 활발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화증권은 연 4.25~4.7%의 금리를 제공하는 CMA통장을 출시, 고객 잡기에 부심하고 있다. 계좌하나로 주식과 채권 수익 증권등 거래가 가능해 타임월드 한개 지점에서만 지방 지점 최초로 3000계좌를 달성하기도 했다.

연 4.3~4.4%의 한국증권 ‘부자아빠 CMA’는 의 계좌 한 곳에서 은행이체나 급여이체,공과금 납부,카드대금 결제서비스 등을 일괄적으로 관리해주는 원스톱(One-Stop) 자산관리계좌다. 기존의 자산관리계좌인 ‘KMA상품’에 수익성과 서비스를 강화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직장인들의 월급 통장을 잡기 위한 금융권의 금리 경쟁과 각종 서비스가 활발한 만큼 자신에게 유리한 서비스를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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