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지만 꼭
지난 5월31일 잠실 두산전에서 수비 도중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당하며 수술대에 오른 최영필은 2달 전부터 수술 부위 깁스와 보조기구를 풀고 재활훈련에 임하고 있다.
현재 한밭야구장에서 10∼20m거리에서 캐치볼을 할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그는 “몸 상태가 좋다”며 “팀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등판할 수 있다”고 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는 혹시나 하는 부상 재발의 우려 때문에 정확한 복귀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최영필은 내달부터 열리는 포스트 시즌에 맞춰 복귀한다는 목표로 계속 자율 재활훈련에 몰두할 생각이다.
현재의 회복력이라면 포스트시즌이 열리는 내달초까지 재기는 순조로울 전망이다.
손상대 2군 재활군 코치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복귀시기가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수술 부위도 정상에 가깝게 좋아지고 있어 포스트시즌께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필은 올 시즌 선발을 양보하고 팀의 허리로 활동하면서 4월 4홀드에 이어 5월 한 달 동안만 무려 14경기에 등판해 방어율2.8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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