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우승의 열쇠는 현대가 갖고 있다.’
한화가 정규시즌 종반 스타트를 끊고 한국 시리즈 우승을 향한 발걸음에 가속도를 붙였다.
한화(57승49패2무)는 지난 주부터 시작된 잔여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위 현대(62승49패1무)를 2.5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올해 포스트시즌부터 종전 5전3선승제에서 3전2선승제로 바뀌면서 정규시즌 최종순위가 그 만큼 중요해 졌기 때문이다.
한화가 정규시즌에서 2위 현대를 뛰어넘는다면 플레이오프에서 3위와 아무 꺼리김 없이 만날 수 있다. 하지만 3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면 정규시즌 종료 후 4위와 3전2선승제를 벌인 뒤 또 다시 2위와 맞붙게 돼 체력소모를 피할 수 없다.
사실 한화가 잔여경기 동안 1위 삼성을 따라 잡는다는 것은 역부족이다. 하지만 한화가 최근 2위 현대를 2.5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또 남은 잔여경기 동안 현대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한화는 이달 들어 두산, 기아 하위 팀들과의 경기에서 일격을 당하며 주춤했지만 13일부터 시작되는 삼성(13일 대전), SK(14일 문학), LG(15일 잠실), 롯데(16∼17일 대전)전서 총력을 가해 전적을 높이고 현대의 자리를 넘보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화는 13일 대전 삼성전을 마치고 14, 15일 문학과 잠실에서 2연전을 벌인다. 주말엔 롯데와 3연전을 갖는다.
일단은 이번 주 첫 경기인 삼성전 성적이 중요하겠지만 롯데전도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롯데에게 9승4패로 절대 우위다. 한화가 이번 주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다음 주로 예고된 삼성(19∼21일 대구)과 롯데(23∼24일 사직)전을 기분 좋게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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