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시즌 최다홈런 관심
왼쪽 무릎 통증에서 회복 중
요미우리는 12∼13일 아키타현 고마치 스타디움과 풀캐스트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주니치 드래곤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14∼15일은 쉬고 16∼17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방문 경기를 벌인다. 이어 월요일 휴식 없이 곧바로 히로시마로 이동, 18일과 19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카프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6경기가 열리는 구장이 모두 야외구장이다. 지난 7일 고시엔구장에서 38-39호 홈런을 연속으로 터뜨린 이승엽이 탁 트인 야외구장에서 장쾌한 홈런 행진을 이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도쿄돔에서만 21발을 쏘아올려 1988년 개장한 도쿄돔 한 시즌 최다 홈런에 1개차로 다가선 이승엽은 다음주 23-24일 홈에서 열리는 한신과 일전에서 신기록 수립에 도전한다.
통증 치료 차원에서 한 경기 3타석에 한정적으로 들어서고 있는 이승엽은 휴식일이 이틀이나 있는 점이 반갑다. 또 한신과 더불어 가장 많은 홈런(7개)을 뽑아낸 요코하마와 주말 2연전을 벌인다는 면에서 홈런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승엽은 홈런이 1개 뿐인 히로시마 구장에서 대포를 가동하면 센트럴리그 전구장 멀티 홈런도 달성하게 된다.
9월 들어 5승2패를 올리며 뒤늦게 페이스를 회복한 요미우리는 11일 현재 60승2무66패로 센트럴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4위 야쿠르트와 승차는 3게임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남은 18경기에서 5할 승률 및 리그 3위라는 올 시즌 마지막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
특히 내년 시즌 개막전 경기 홈 개최권이 걸려 있는 리그 3위 달성이 더욱 중요하다. 언제나 그랬지만 4번 타자 이승엽의 순도 높은 한 방이 절실한 때가 바로 지금이다.
94타점으로 리그 타점 부문 4위에 랭크된 이승엽은 요미우리 선수로는 4년 만에 100타점 진입을 눈 앞에 뒀다. 2002년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를 끝으로 3년간 요미우리에서 100타점을 넘긴 선수는 없었다. <연합뉴스>
◇이승엽 주간일정
▲12∼13일= 주니치 드래곤스(아키타 고마치 스타디움, 풀캐스트 미야기 스타디움. 이상 오후 6시)
▲16∼17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요코하마 스타디움. 이상 오후2시)
▲17∼18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히로시마 시민구장. 이상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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