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은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구대성이 허리 부상으로 인해 12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
이에따라 도하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선발되고도 불참을 통보한 선수는 김동주와 홍성흔(이상 두산)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났다.
KBO는 구대성의 불참 사실을 곧바로 아시안게임 사령탑인 김재박 현대 유니콘스 감독에게 전달했으며 김재박 감독은 조만간 선발 위원들과 전화 통화를 통해 대체 선수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대성은 당초 31명을 뽑은 1차 엔트리에서 제외됐으나 불펜 강화를 위해 최종 22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30대 후반으로 접어든 구대성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2월에 공을 던지기는 무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김재박 감독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재박 감독은 “그동안 병역혜택 등을 받았으면 국가를 위해 좀 더 해야지…”라고 운을 뗐다. 또 “불참하는 선수들 때문에 다시 선발위원회를 열 계획은 없고 선발위원들과 전화로 상의해 대체할 선수 3명을 한꺼번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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