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한화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이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류현진은 178탈삼진째를 기록, 지난 2002년 시즌 신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넘어섰다. |
뭔가 달라도 다르다.
괴물신인 류현진(19)이 또 다시 ‘기록 깨기’에 성공했다.
다승, 방어율, 탈삼진 각 부문 1위를 질주하며 트리플 크라운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8일 대전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는 말을 입증하듯 삼진 7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신인 최타 탈삼진 김진우(기아`177개)의 종전 기록 보다 무려 7개 앞선 류현진은 관중석을 가득 메운 1만 여명의 팬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이미 지난 6월23일 기아전에서 최연소(19세2개월29일)`최소경기(14경기) 한 시즌 10승을 달성한 류현진은 이번 신기록 추가로 일생에 단 한번뿐인 신인왕 가시권에도 확실히 발을 들여놓게 됐다.
이 뿐만 아니다. 류현진은 앞으로 4승만 추가하면 김건우(MBC 1986년)와 정민태(현대 1999년)를 뛰어넘어 7년 만에 20승 투수 반열에 오르게 되는 등 기록경신을 향한 발걸음에도 힘을 얻게 됐다.
류현진은 이날 8이닝을 산발 8안타, 2실점으로 막고 17승째를 올렸다. 팀 타선이 0-0으로 맞선 3회 말 2사서 조원우의 희생타에 3루 주자 신경현이 홈을 밟았고, 4회 말에선 이도형이 무사 주자 1루서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앞섰다.
LG에 6회와 7회초 2점을 내준 한화는 6회 말 조원우, 고동진, 데이비스가 각각 1타점 적시안타에 성공해 6-2승리를 거뒀다.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는 이날 경기에 앞서 지난달 200승의 대기록을 달성한 송진우에게 순금 20돈으로 제작된 공로패를 전달했으며,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전시민대상 창의장 수상자로 선정된 송진우에게 증서와 창의장 메달을 수여했다. 또 김승연 한화 회장은 송진우에게 홈시어터와 맞춤양복 2벌, 순금 200돈으로 특별 제작된 기념 액자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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