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용문학관 |
옥천 정지용문학관 현대시 선구자 자료수집.전시
영동 농민문학관 소박한 농촌 작가 나눔의 공간
가족이 떠나는 문학관 기행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독서의 계절 가을 하면 연상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대표적 작가들. 우리는 학창 시절 한 때 문학소년, 소녀가 돼 미래를 꿈꾸게 해주었던 ‘작품’들에 울고 울었다. 주옥같은 글로 청소년기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작가들의 족적을 찾아 나서는 문학관 기행이 주말 가족 단위 나들이에 제격이다. 이들의 문학 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문학관이 전국에 30여개가 있다. 지면을 통해 충청지역에 있는 문학관 탐방에 나서보자.
▲한국문인장 문학관=예산의 예당저수지 인근인 광시면 운산리에는 국내에 하나뿐인 인장(印章) 테마 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문인들이 자신이 낸 책 뒤에 낙관처럼 사용하던 인장을 모아 전시한 이색 전시공간이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인장은 한국 근`현대 문단사를 명멸했던 문인들의 것으로 600여점에 달한다.
청록파 시인들인 박목월`박두진`조지훈 등의 인장을 비롯해 김동리`서정주`오영수 등 국내의 대표적인 문인들의 인장이 망라돼 있다.
모양도 흔히 막도장이라 불리는 것에서부터 원형인장, 사각인장, 주먹 만한 초대형 인장, 조형미와 회화성을 갖춘 인장 등 천차만별이지만 모두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기품과 멋이 담긴 훌륭한 문화유산이다. ☎041-322-0592
▲정지용문학관=충북 옥천군 옥천읍 하계리 39번지에 자리한 정지용문학관은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 정지용시인의 문학세계를 이해하고 문학정신을 전승 보전하기 위해 설립됐다.
문학관 자료의 수집과 전시 및 관리업무와 소장품의 보관, 진열, 고증평가, 수리, 모사 및 복원 등을 하며, 정지용선생의 문학성 조사, 연구 및 문학에 관한 교육의 운영 뿐만 아니라 기타 문학관 운영관리에 관한 사항을 담당하고 있다. 정지용 시인 친필 및 정종여 선생 시화 1점, 시집 5종 각 1점 등이 있다. ☎ 043-730-3588
▲농민문학관=충북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 622-3에 자리하고 있다.
이 땅의 농촌현실과 농민의 애환을 형상하는 농민문학의 비전 제시와 자료 수집, 정리, 보관, 전시 그리고 농민문학 작가들의 만남과 나눔의 공간이다.
제 1회 흙의 문학상 농촌문화상 무영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이동희의 충북 영동군 매곡면 노천리 상리 생가를 복원한 흙벽과 너와지붕의 소박한 건물, 농민문학관의 1층에는 창작실과 전시실 사랑이 텃밭을 면하고 있다.
2층 귀경재에는 자료실, 장서실, 세미나실이 있고 남쪽 창으로는 핏들과 황악산(또는 황학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가끔 들판에 내려 앉는 학도 볼 수 있다.
농민문학관은 미래, 자연, 생명, 환경 주제의 저서 정기간행물 사화집 발간, 워크숍 세미나 개최, 작품 낭송 및 전시회 개최, 신인발굴 등 민족문학운동 공간으로 열려있는 문학관을 지향한다. ☎ 043-743-5186
▲원서문학관=천등산과 박달재 사이, 맑은 백운 천 옆에 소담하게 자리잡은 원서문학관은 시인이자 소설가인 오탁번 교수가 부인인 김은자 교수와 함께 자신의 모교인 충북 제천시 백운면 애련리 백운초등학교의 폐교된 애련분교를 매입해 문학의 터를 잡았다.
2004년 3월 문예창작교실을 시작으로 정식으로 문을 열어, 서울과 지방 문인들의 교류의 장과 시인, 작가를 꿈꾸는 이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시인과 작가의 사진과 육필원고를 수집`보관`전시하여 독자들에게 문학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매해 여름, 백운초등학교 어린이 20~30명을 대상으로 1주일간 무료로 어린이 시인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야생화 정원과 시비정원을 조성하여 현대인들의 휴식과 영상의 공간을 마련하여 지역 내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구상, 조병화, 김춘수 등 시인 50명의 얼굴 사진과 육필원고 100여점과 삼국시대 토기 20점과 민속자료가 있다. ☎ 043-743-5186
▲ 농민문학관 |
▲ 원서문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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