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는 3·4산업단지 일대의 악취배출업소를 적발하는 등 현장조사와 단속을 벌였지만 이후 지속되는 악취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민원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3·4산업단지 일대에서 제기된 민원에 따라 산업단지 내 악취발생 공장 등 일대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시는 2003년 대전환경기술개발센터의 악취진단 용역 결과에 따라 이후 산업단지 일대의 악취배출업소 8곳을 집중 관리해 왔으며, 최근에는 제기된 민원에 따라 현장을 확인해 악취 기준치를 초과한 3산업단지 모 LCD 공장에 개선명령을 내리는 등 행정처분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2004년 이들 업체와 ‘자율환경개선협약’을 맺고 내년까지 현 악취배출량의 60%를 줄이는 내용의 종합대책도 추진 중에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주민들의 악취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시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현행 산업단지의 사업장 부지경계선의 악취배출량(공기희석관능법) 허용치는 20으로 시가 집중 관리해온 악취배출 공장들이 대부분 기준치를 넘기지 않고 있어 더 이상의 행정처분을 할 수 없는 것.
뿐만 아니라 주거단지의 경우는 허용치가 15여서 3·4산업단지 주변 주민들이 느끼는 악취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으로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악취와 관련한 시의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당장 3·4산업단지의 악취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밝히면서 “하지만 내년까지 종합대책을 통해 악취를 저감해 점차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