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호중 의원(우리당`경기 구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을 제외한 충남`북 말라리아 환자는 지난해 21명에서 올해 33명으로 5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지난해 10명에서 올해 17명으로 70%가 급증했으며, 충남도 11명에서 16명으로 절반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대전시는 지난해 12명에서 올해 3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환자 급증에 따라 말라리아 발생률도 크게 늘어 지난해 0.73%(충북), 0.80%(충남)이던 환자 발생률은 올해 1.49%(충북), 1.40%(충남)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던 지난 2004년의 발생률 1.97%(충남), 1.39%(충북) 이후 최고치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경기북부, 강원지역 군인 채혈과 말라리아 환자 증가세가 결코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으나, 보건 당국은 “올해 환자 급증은 무더위의 지속으로 말라리아의 병원체인 모기가 급증한 탓으로 볼 수 있다”고 전염 가능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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