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여기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은 어떠한가? 공무원 한사람 한사람의 경쟁력은 바로 그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따라서 오늘날 공직사회에서 회자되고 있는 화두처럼 강력한 “변화와 개혁”을 요구 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개혁은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접근하면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이 있듯이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공직내부에서는 상하가 서로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고,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공무원은 항상 민원인의 입장에서 또는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왜 민원인에게 친절해야하고 시민을 주인처럼 섬겨야 하는지를 자명하게 알수 있다.
부푼 희망과 기대속에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민선4기가 출범한지도 두달여가 지났다. 그간 다소 안정되지 못했던 분위기를 추스르고 이제 우리 공직자 모두가 무한 경쟁시대 변화와 개혁의 주역으로서 경쟁력을 갖춰야 할때이다.
그동안 관행이라는 미명아래 일상화 되어 있는 행정행태를 다시한번 점검해보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바꿔서 생각해보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상상뱅크’를 개설하여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정 아이디어를 공모 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청계천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세계적인 프로포즈의 명소로 만들자”는 아이디어에서부터 “남산에 발광 바이오를 이용해 인공달을 띄우자”는 의견까지 모두1만3000여건의 각종 아이디어가 접수되었다고한다.
실현 가능성 여부를 떠나 얼마나 멋지고 기발한 발상인가? 우리시 공무원들도 한사람당 한건씩만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위한 아이디어를 낸다해도 6600여건이 될 수 있다. 우리모두 경쟁력을 갖춘 삶의 질 최고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전공직자의 역량과 지혜를 함께 모아 보자.
또한, 이는 비단 공직자들만의 몫이 아니다. 시민 모두가 주인이 되어 시정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시정에 바라는 바를 제보해주시면 이를 적극 반영 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도시를 시민과 같이 만들어 갈수 있을것이다.
우리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시정에 바라다’ ‘자유게시판’ ‘시민제안’ ‘시민모니터제운영’ ‘시장에 바란다’등 다양한 언로가 항상 열려 있다. ‘함께 가꾸는 대전, 함께 누리는 행복한 대전’을 만들어 가는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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