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강경중]충청 인재양성 1번지

[충남 강경중]충청 인재양성 1번지

김우식 과기부총리.김신호 시교육감 배출

  • 승인 2006-09-01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졸업생 2만여명… 명실상부 명문中
내고장 학교 다니기 지역발전 모색
생태연못 조성… 학교공원화 ‘주력’



강경중학교 역시 벌써 반세기를 넘긴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지난 51년 8월31일 설립인가를 받은 후 강경읍 남교동 시절에서 현재 채산동 시절까지 2만136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면서 명실상부한 명문학교로 자리잡았다.

강경중의 교화는 교문 통 양쪽 연못에 피는 연꽃이다. 연꽃이 교화가 된 것은 실과 또는 체육시간에 교문 통 양쪽의 논바닥 흙을 초창기 학생들이 파서 운동장으로 만들었고, 파인 곳에 연못이 됐다는데서 유래됐다.

현재 학생은 학년당 3개 학급씩 9개 학급, 274명이 재학하고 있고 교직원은 교장, 교감, 교사 등 18명, 행정실 직원 6명을 포함해 모두 24명이다. 70년대까지는 33개 학급에 달하는 큰 학교였으나 인구감소와 도시집중 현상 등 시대변화에 따라 현재에 이르렀다.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며 오랜 전통을 자랑해오던 역도부 역시 이러한 시대흐름을 비껴갈 수 없었다. 80년대만해도 전국소년체전은 물론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막강했다. 하지만 90년대 접어들면서 학생수는 물론 우수선수 유출, 재정지원 미미 등으로 쇠퇴의 길로 들어서면서 유명무실한 역도부로 전락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동문들의 노력 등으로 지난해 역도부를 비롯해 육상부 등을 재창단하면서 2005년과 2006년 충남도소년체육대회, 학생체육대회 등에서 각종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체육부문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하면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체육부문 뿐이 아니다. 강경중은 그야말로 충청지역 인재를 길러내는 양성소다. 정계는 물론 학계, 법조계, 교육계, 문화예술계 등 사회 각계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저명한 인사들의 상당수가 바로 강경중 출신이다.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를 비롯해 , 이규성 전 재경경제부 장관, 박주천 국회의원, 염홍철 전 대전시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윤정길 건국대 행정대학원장, 김정중 (주)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김해중 한림전자 회장, 유창종 전 서울지검장, 박범신 소설가, 이상배 삼성그룹 부사장, 김홍국 (주)하림 회장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이런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 강경중의 노력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대 교장으로 재임중인 홍순승 교장을 중심으로 ‘학교 전통 살리기’와 ‘명문 강경중학교 육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위한 노력에 총매진하고 있다. 우선 학력신장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내 고장 학교 다니기’를 활성화하면서 궁극적으로 교육의 발전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또 학교공원화를 위한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도 추진중이다.

생태연못 조성, 학생쉼터 설치, 도서실 현대화, 학교 진입로 포장 등 교육환경 조성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특히 본교 출신의 저명인사를 초빙, 특강을 실시하고 ‘자랑스런 강중인’선정, 교내 곳곳에 기념물이나 표석 설치하는 등 학생들에게 전통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워 주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