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캠퍼스 “우리가 선도”

모바일 캠퍼스 “우리가 선도”

  • 승인 2006-09-01 00:00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 배재대 원격 화상강의실
▲ 배재대 원격 화상강의실
배재대-국내 첫 전자칠판 도입… 원격 화상강의까지
충남대-PDA 등 도서관 자료대출 ‘유비쿼터스’실현
한밭대-실험오차 첨단장비 ‘클린룸’ 전국최초 설치





대학 캠퍼스 내에서 어디서나 노트북 컴퓨터로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다. 또 PDA와 휴대폰으로 도서관 자료 대출 관리가 가능해지며, 학교의 행사 공지와 학사행정 정보가 학생들의 휴대폰으로 전송된다.

더운 날씨에 학교에 가지 않아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컴퓨터를 통해 현장에서 듣는 것과 같은 교수님들의 리얼한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대학 캠퍼스도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첨단을 걷고 있다.

멀티미디어 교육 시설은 물론 과거 학생들의 실험, 실습만을 위해 사용됐던 실험실들이 첨단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기도 한다. 첨단, 이제는 대학이 선도한다.

배재대는 지난 1999년 4개의 원격화상 강의실을 설치했다. VCR, TV, 컴퓨터 등 여러매체를 일반 강의실에서 처음 사용했으며 강의실에서 사용하는 매체의 내용이 컴퓨터에 녹화되고, 원격으로 전송될 수 있었다. 국내에 전자칠판을 도입해 사용한 것도 대학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지난 2002년에는 7개의 원격 화상 강의실을 추가로 증설했다. 서울에 사는 학생들이 대전에 오지 않고도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21개의 멀티미디어 강의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매학기 200여개의 강좌가 녹화돼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다.

수업중에 집중할 수 없었던 강의를 녹화된 강의를 사용해 필요한 부분만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외국 유명 대학의 강의 자료와 시험 문제를 활용해 학생들에게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학교에 개설되는 모든 과목에 대한 사이트가 자동으로 생성돼 교수들은 로그인만 하면 사용할 수 있고, 학생들도 한번 로그인으로 수강과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강의가 병행되는 첨단 강의를 선보이고 있다.
충남대는 정보통신망 구축으로 유비쿼터스 기반의 지능형 모바일 캠퍼스를 꿈꾼다.

학내 구성원들은 캠퍼스 안에서 휴대전화 공짜 통화는 물론 노트북과 PDA의 무선 인터넷도 공간의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PDA와 휴대폰으로 도서관에서 자료를 대출할 수 있고, 학교의 중요한 행사나 학사행정 정보가 학생 개개인에게 전달된다.

사용자가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장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 환경을 말하는 ‘유비쿼터스’가 실현되고 있다. 충남대는 이를 위해 KT, KTF와 협약을 맺고 모바일 캠퍼스를 구축하고 있다.



한밭대는 첨단 실험실습기자재와 실험실이 눈길을 끈다. 실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요인을 줄이기 위해 전국 대학 공동실습관 최초로 클린룸을 설치해 10억분의1 이하까지 정량할 수 있도록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신소재 공학부 재료공학과가 운영 관리하고 있는 클린룸 시설은 일반 대기업체의 시설을 능가한다.

클린룸에서는 반도체 제작공정을 통해 금속-산화물-반도체 구조의 전자소자를 제작하는 한편, 물리적`전기적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덕분에 지역의 산업체에서도 첨단장비를 이용하고 있다.

지역대 관계자는 “대학도 첨단을 달리고 있다”며 “캠퍼스는 물론 강의시스템, 시설, 캠퍼스내 통신망 등 모든 환경 여건이 변화를 걷고 있다”고 말했다.
▲ 한밭대 '클린룸'
▲ 한밭대 '클린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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