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공간의 첨단화 물결이 주
높은 가격으로 분양이 이루어지는 주상복합은 가격만큼이나 시설면에서도 일반 아파트에 뒤지지 않아 향후 최첨단 주거시설을 주도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주상복합 건물 내부 시스템이 ‘유비쿼터스’를 내세우며 입주민들과 분양예정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유성구 도룡동 ‘스마트 시티’(21만9576㎡)는 ‘유비쿼터스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해 주거문화를 새롭게 전환시키고 있다.
최근 주거공간에 적용된 원격검침시스템은 물론, 집을 비웠을 때 찾아온 손님까지 확인할 수 있는 부재중 방문자 확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와 함께 외부공간에서도 실제 물과 LCD 화면을 이용한 수경시설이 설치돼 마치 실제 개울이 흐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봉명동 ‘성원 쌍떼빌’(연면적 6만1456㎡)은 전자`방범 시스템 등을 적용해 서남부권의 ‘랜드마크’를 추구하고 있다.
세대현관 앞에 나타난 방문자를 ‘홈오토메이션’, 즉 집안에 설치된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으며 컬러 화면을 갖춘 홈오토메이션 설비로 바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이밖에 가스밸브 차단, 난방 원격 제어, 원격 검침 시스템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봉명동 ‘CJ 나인 파크’(6만579㎡)는 ‘디지털 홈네크워크’를 통해 유비쿼터스 시설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집 밖에서 휴대폰을 이용해 전화를 걸면 이를 홈PC가 감지해 미처 끄지 못하고 온 TV나 에어컨을 끄는 것이 가능한 ‘멀티 네트워킹 시스템’이 마련됐다.
분양업계 관계자들은 “주거 공간에 첨단 시설이 들어가는 것은 시대 분위기상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향후 나오는 주상복합에서는 지금보다 첨단인 시설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첨단 시설을 선호하는 지역민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시설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건물에는 첨단 시설 옵션을 다양화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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