衣.食.住… 모든 영역에 무한 적용
디지털 홈.지능형교통 등 삶의 진화
우리의 삶 속에 과학의 원리와 개념이 도입되지 않은 분야는 아예 없다. 단순한 원리와 개념의 차원을 넘어 첨단과학의 결정체들이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고 새롭고 편리한 현실을 체험케 함은 물론 현재보다 나은 미래를 약속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되고 있는 현실은 바로 첨단과학의 힘이자 역할이라는 것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는 한국의 첨단과학기술이 어느 분야에서 어떤 부분들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과거의 과학기술들의 특징은 단순히 기계의 진화에 초점을 맞췄다. 즉, 사람이 기술에 맞춘 기술이었던 것이다. 반면 미래의 기술은 이와 전혀 다르다.
앞으로 미래의 기술들은 분명 기술이 사람에게 맞춰지는, 사람에게 다가오는 인간중심의 휴먼 테크놀로지 기술개발의 추진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먼 미래가 아닌 아주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일반가정에서는 로봇이 살림을 맡아 청소는 물론 교육학습, 오락, 방범을 대신해주며 초고속으로 실시간 VOD(주문형비디오)서비스를 받으며 원색과 동일한 수준의 컬러로 영화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심지어 고흐가 그려주는 가족사진도 전자액자를 통해 LCD(액정표시장치)로 걸어놓을 수도 있을 것이다. RFID(무선인식)가 유통산업과 접목돼 쇼핑센터의 계산대가 없어지고 식품 원산지, 유통기한 등이 휴대폰에 전송되는 세상도 멀지 않았다.
이처럼 여러 첨단과학들이 우리의 미래를 제시해주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실생활에서 첨단과학기술이 접목된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GPS(위성위치추적방식)시스템은 현재 개발의 차원을 넘어 대중화의 문턱을 넘어선 기술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미 GPS기술은 산업, 경제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내비게이션을 통한 교통 및 위치정보 혜택을 누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8일 우리나라의 아리랑 2호 위성 발사성공으로 GPS기술은 더욱 역량을 발휘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에 분양되는 아파트들도 여러 첨단과학의 집합체로 변모되고 있다. 단순히 높고 크게 만들어야만 하는 차원을 넘어 홈네트워크시스템과 같은 첨단과학기술의 도입으로 진정한 웰빙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학과는 전혀 상관없을 것이라고 여겨지던 공연, 영화 등의 예술문화 분야에도 첨단과학의 영향력은 예외일 수 없다.
영화 ‘한반도’의 해군 군함들,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 엄정화의 피아노 연주는 바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디지털액터팀(이인호 팀장)의 첨단 CG(컴퓨터그래픽)기술이 적용된 영화들이다. 이제 한국판 ‘킹콩’과 같은 할리우드급의 영화가 나오는 날도 멀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디지털 초상화 제작 스튜디오’도 개발돼 컴퓨터가 20여초 만에 고흐와 같은 유명 예술가의 붓터치 그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대도 곧 도래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첨단과학기술의 적용범위는 무한하다. 지능적인 범인을 잡아내기 위해 각종 수사기법에 활용되고 있거나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던 개표작업들은 이제 첨단장비를 이용해 개표를 하는 등 첨단과학이 적용되지 않는 분야가 거의 없을 정도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임주환 원장은 “디지털 사회의 구현은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자아실현을 돕는 복지 및 교육 시스템, 에너지관리 등은 앞으로 첨단과학기술을 통해 이뤄져야 하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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